|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jblee (재즈&스키) 날 짜 (Date): 1996년01월08일(월) 15시07분04초 KST 제 목(Title): 성우 리조트 자체에 대한 인상 성우의 전경은 슬기봉 전체를 정상에서 부터 와리깡으로 민대머리 만들어버리듯이 무차별하게 다수의 슬로우프 공사를 해버렸다. 이것이 바로 C1, C2, C3, C4, C5, E1, E2, E3, 그리고 S1 코스이다. S1 코스만 빼고는 전체적으로 평균 30도를 웃도는 상급자 위주의 슬로우프를 다수 개설한 것 같다. 그래서 곤돌라 타고 올라갔던 초중급자가 상급 슬로우프에서 널부러져 곳곳에 시체가 즐비했다. S1 코스도 지나치게 급커브로 이루어져 턴이 제대로 안되는 초급들에게는 무리이다. 패트롤이나 리프트 요원들은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고 군기도 들어있지 않아 보였지만, 고압적이고 불친절하지는 않았다. 부대 시설은 겉으로 보기엔 군대 막사 처럼 수수하고 평범하게 지어놔서 무슨 베어스타운에 온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휘닉스타운 같은 고급스러움이 배어나오지는 못했다. 스키장 전경도 슬로우프마다 팻말도 없고 아직 손볼데가 많아 보였다. 다수의 지적대로 완공이 채 안된 채 개장을 서두른 느낌이다. 그러나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새로지어서 괜찮고 식당은 스낵, 카페테리아, 햄버거 집, 심지어는 전문 한식당(수리정), 중식당(구룡), 양식당(칸타빌레), 일식당(호시)까지 따로 있었다. 개인용 코인라카는 500원으로 싸서 좋았는데, 여러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캐비넷식 락카가 인상적이었으며 2000원이란다. 부츠를 갈아 신을 수 있는 간이 의자가 부족해 보였다. 이것은 기존의 스키장도 다 그러한데, 휘닉스 파크는 코인락카 앞에 의자가 즐비하다. 곤돌라는 철제로 만든 계단을 스키들고 올라가서 타게 되어있는데 1월 중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란다. 아뭏튼 생전 처음 스키장에서 곤돌라(8인승)를 타니 기분이 삼삼하였다. 슬기봉 정상에서 베이스까지 내려오지 않고 중간에서 리프트 타고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반복하는 에코 리프트도 있었는데 곤돌라 타다가 리프트 타니 귀가 시렵다. 역시 곤돌라는 따뜻해. 결론적으로, 상급자 위주의 다수의 상급 코스를 갖춘 곳이 성우리조트에 대한 인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