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Raptor (오공) 날 짜 (Date): 1996년01월01일(월) 18시09분10초 KST 제 목(Title): 스키 베이스 이야기 스키 바닥에 쓰이는 재질은 강한 폴리에틸렌인데 제조과정에서 차이가 나지요. 옜날 스키나 초급자용 스키는 압출공법 (extrusion) 이라는 폴리에틸렌 가루를 녹여서 뽑아내는 방법으로 베이스 재질을 만들어 잘라 붙였는데 요샌 웬만한 베이스는 소결공법� (sintering) 이라는 방법으로 만든 sintered-base� 쓰는데 신터드 베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왁스 흡수 능력과 마모에 대한 저항 능력에 있습니다. 이 베이스는 웬만하면 350만 이상의 분자량 (molecular weight)을 지니고 있는데 폴리에틸렌 분말이 녹아 붙은게 아니라 각 분자가 고압에서 서로 fuse되어 고분자 구조를 이룹니다. ((이보다 훨씬 더 높은 분자량의 베이스를 제조할 수 있다지만 강도가 너무 세어지면 투닝시 곤란하기 때문에 안만든다고 해요 - 더 높다고 그만큼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해서 베이스 재질을 약 4인치 되는 고체 덩어리로 사출해 내는데 이 덩어리를 식혀 베이스 두께에 맞게 얇게 절단해서 스키 바닥에 갖다 붙이게 되죠. P-tex 2000, 6000, 4000, electra 6000, R6000, R9000등은 신터드 재질의 제품명인데요 ... 대개 보면 숫자가 높을 수록 고급으로 쳐주는것 같아요. (근데 p-tex 6000 보다는 4000이 더 고급인데 이는 그위의 p-tex 8000등의 상표등록을 다른데에 뺐겻기 때문이라고 하니까 숫자가지고는 확실치 않죠) (i.e., P-tex 2000 = 3.5 mil. MW; 6000 = 6 mil. MW; 4000 = 8 mil. MW, etc.) 일반적으로 고분자 베이스란 강도가 높고 저밀도(low density)인 것을 의미합니다. 베이스에 결정체면 (crystalline area)과 무형체면 (amorphous area) 이 형성되 미세한 구멍이 뚤린것 같죠. 저밀도 베이스는 왁스를 많이 흡수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키활주를 돕게 됩니다 (무형체면은 분자적으로 정착 (fixed)되지 않았으므로 온도에 따라 면이 팽창하기도 하고 수축하기도 하여 hot waxing을 하면 베이스 기공이 열팽창하여 왁스를 많이 먹음). 또 결정체 (crystal)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돌등에 의한 베이스 파손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베이스 투닝 (tuning)때에도 본 형태를 잘 유지하죠 (그래서 손질하기 힘들지만). 그러나 이 베이스는 또 산화가 되어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왁싱을 해줘야합니다. 까만 바닥이 있는 것은 거기에 카본/그래파이트 이(가) 섞여있기 때문인데요 분자구조나 제조과정은 동일합니다. 카본베이스에 섞이는 카본의 분량은 1-7.5 퍼센트밖에 되지 않지만 같은 분자량과 같은 질량의 보통 (투명) 베이스 보다 일정 조건에 따라 (e.g., 높은 습도/습설) 3-5 퍼센트 빠르다는 것이 수차례 실험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그 정확한 이유는 설명하기 힘들다는 데요 카본이 윤활역할을 한다는 설도 있고 또 베이스에 미치는 정전기 현상을 방지해주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제 FIS World Cup 경기 기술 부문 (technical event)의 대회전 (giant slalom) 과 속도 부문 (speed event)의 수퍼-G 와 활강 (downhill) 과 같이 어느정도 스피드가 요구되는 경기용 스키의 바닥 재질은 다 까만 카본 베이스란 겁니다. 이 베이스가 선 보인지 벌써 8년이 돼가는데 그만큼 본무대에서 입증됐다는 얘기겠죠. 처음엔 레이싱 스키 대부분이 까만 바닥을 쓰기 시작했는데 월드컵 스키 스폰서들은 고민이 말이 아니었죠. 사진에 찍혀 나오는 선수 스키의 베이스에 자사의 로고/상표를 표시 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거기다 K2처럼 무식하게 뺑끼칠을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회전 스키는 별로 안빨라도 된다고 말하고는 옜날의 clear 베이스로 돌아가고 ... 대회전은 카본 베이스 센터 일부를 도려내서 로고 표시를 하고 clear base를 붙이게 됐죠. 활강용은 이러한 'cosmetic' 변화에 반기를 들어 대부분이 그냥 까맣고 ... 또 설온에 따라 cold-base와 warm-base로 나눠 쓰죠 - 이 차이는 아무래도 � 베이스 밀도의 차이인것 같은데 고온일 수록 파라핀이 많이 함유된 소프트 왁스를 쓰기 때문에 이 왁스가 표고차 800-1,000m, 전장 2km-2.5km되는 활강 코스에서 완전히 마모되지않고 끝까지 남아있을 수 있도록 왁스를 많이 흡수해주는 다공성/기공성 (porosity)이 뛰어난 베이스를 쓰는 것 같아요. 알면� 좋고 몰라도 상관없는 베이스 이야기였습니다. :) // Ogong of the Slopes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