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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Raptor (오공)
날 짜 (Date): 1996년01월01일(월) 16시12분53초 KST
제 목(Title): 대회전과 회전 스키에 대하여



회전 (slalom) 스키와 대회전 (giant slalom) 스키는 레이스 전문 스키를 지칭하는 
말이지요.  제가 아는 바로는 동일 모델의 레이싱 스키는 크게 세 급으로 나뉘어 
나온다고 하는 데요 - 첫째, FIS (국제스키연맹) 주관하의 World Cup레벨 알파인 
경기에 쓰이는 몇대 안되는 초정밀 수제품 (hand-made) 스키; 둘째, 기타 Europa 
Cup, Nor-Am Cup등의 컨티넨탈 컵대회 및 기타 레이싱 전문으로 쓰이는 
factory-made 스키; 셋째, 일반 샵으로 나가는 양산된 레이싱 스키.

시합용 스키는 우선 무겁고 torsion이나 flex모두 기타 스키보다 뻣뻣하다는 데에 
차이가 있지요 - 그 이유는 간단하게 말해서 고속회전시 생기는 엄청난 stress를 
이겨내기 위해서이지요.  구분하는 급별로 가장 크게 다른점은 이 뻣뻣함의 
차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컨티넨탈 컵 이상의 스키들은 stiffness rating이 
적혀서 나와요.  선수들은 수치가 어디 어디에 들면 좋다고 하는 말도 하곤 하는데  
- 이런 스키는 실제로 보기 힘들어요 (전부 메이커로부터 직접 스폰서 받는
것이기에).  대개 뻣뻣할수록 좋다고 해요.  월드컵 활강경기엔 코스 + 스키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기도 하는데 모두 테스트를 해보고 제일 빠른 스키들은 톱 
선수의 몫으로 넘어가죠.

그런데 시합에 필요한 백분의 몇초를 깎을 필요가 없는 동호인들은 사실 이런 
스키가 필요없지요.  샵에서 제일 비싸게 파는 레이싱 스키들도 최신� 테크놀로지를 
사용했고 충분히 나름대로 제값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매력적이죠.  
그런데 타기 쉽게 만든 forgiving한 스키는 아니지요.  잘못된 테크닉으로 힘을 
주면 스키가 제대로 반응하는 것을 거부하죠 - 대신 sweet spot 을 제때에� 잘 
눌러주면 엄청난 파워를 발휘하죠.  정말 아무나 타는 스키는 아니에요 - 초보자가 
신는 레이싱 스키는 초보자 만큼이나 불쌍해요 :)

그러면 중급이상의 스키어들은 레이싱 스키를 탈 필요가 있을까요?

그건 브랜드의 차이에 달린 것 같아요.  가령 Rossignol 레이싱 스키는 전 세계의 
스키어들이 즐겨타죠.  그밖에 인기 있는 메이커는 Volkl 등.  스키 실력은 
카빙-턴을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이면 되는 것 같아요.

회전과 대회전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회전 스키는 쇼트-턴 위주의 스킹, 대회전 스키는 롱-턴 
위주의 스킹에 적합하다고 알려져있죠.  물론 맞은 말입니다.  그러나 고려해야할 
사항이 더 있어요.  굉장히 인기있는 Rossignol 7S는 World Cup 회전코스의 주파를 
위해 만든 것인데 월드컵 회전경기는 거진 얼음판인 피스트에 기문을 꼽고 하죠 - 
코스가 무르면 기온이 낮은 경우 물 (내지는 소금)을 뿌려 얼리거나, 높으면 비료용 
질소 화합물을 뿌려 설면의 열을 방출시켜 트랙을 단단하게 만들죠.  이렇게 난이도 
높은 트랙을 쇼트-턴으로 주파하기 위해 만든 스키가 요새 나오는 회전 스키이죠.  
제생각으로는 제일 제한적인 역할을 가진 스키가 아닌듯 합니다 (게중에 일반인도 
다룰 수 있다고 해서 각광받는 스키가 7S 이지요).  (Rossi 7S전에 최고로 
잘팔리던게 4S였는데 거의 5년 이상 모델이 안바뀌었지요 (상대적으로 3G, 4G 등의 
대회전 스키의 빈곤이 돗보였고))   7S도 맨날 강조하는게 뒤틀림을 억제한다는 
torsional stiffness인데 일반적으로 이게 뻣뻣하면 할 수록 에징이 정확하게 
먹히는 대신 에지를 흘리는 '레저' 테크닉에는 스키회전이 덜 효율적이에요.  또 
스키가 15-30 mph 속도에서 작동하게끔 설계했기때문에 더이상 속도를 내면 괭장히 
불안해져요.  사이드 컷이 과격하기 때문에 안전한 플랫폼/ 베이스와는 거리가 멀고 
tracking (스키가 똑바로 나아가려는 성질) 에서도 sports/racing형 및 심지어는 
중급자 용에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죠.  또 flex가 unbalanced 된 회전스키가 많아 
부드러운 S자 형 보다는 J형의 스냅이 많이 들어가고 rebound 에너지를 최대로 살릴 
수 있는 테크닉이 없으면 그냥 힘이 많이 들어가는 스키에요.  저도 옜날에 쓰던 
Rossi 7S랑 Atomic 733SL이 있는데 그것들 보다는 대회전 스키에 우선 손이 
가더라고요.  (워낙 달리는 것을 좋아해서 :)) 733SL이나 7S는 속도가 나면 정말 
정떨어지게 후달리더라고요. 

그럼 대회전 스키는?

대회전 스키는 일반적으로 회전보다 팁과 테일 부분이 부드럽죠.  이건 고속 
활주로 부터의 회전이 부드럽게 이루이지고 회전 호의 예측을 쉽게 하기 위해서 
지요.  예로 부터 대회전 스키는 활강스키 다음으로 고속 활강에 안정을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었죠.  대회전 스키는 그러나 쇼트-턴에 부적합하다 하여 
스키어들에게 외면 당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옜날 월드컵용 대회전 스키는 사선 
(traverse) 으로 이어지는 커다란 회전에 맞춘, 엣징이 끊어지지 않고 지속 될 수 
있게 만든 묵직한 느낌의 스피드 머신이 주종이었죠.  그러나 이젠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는 뭐니해도 World Cup 대회전 경기의 슬로프 설정 및 기문 
세팅의 추세 변화에 따른 것이지요.  한마디로 요새 대회전은 기문을 fall-line에 
따라 꼽고 트랙에도 측사면 (sidehill) 회전, roller, drop-off 와 같은 변형 
(transition) 많은 피스트(piste)를 선택하기 때문에 스피드 뿐만 아닌 
maneuverability 를 필요로 합니다.  대회전 스키는 이에 따라 해마다 변천해 왔고 
예전 처럼 speed와 stability만 있는 무거운 스키의 형태를 벗어 날 수 있었지요.  
80년대 말까지만해도 대회전에 적합한 길이는 210cm이상으로 인식됐습니다.  
국내에서나 World Cup에서나 마찬가지 였지요.  그런데 이제는 205cm내외로 줄여 
쓴다더군요 (Tomba도 대회전 205cm를 쓴다고).  실제로 많은 메이커들의 스키 최고 
길이가 2미터 내지는 2미터 5센티로 줄었죠 (Fischer는 아직도 일반 대회전 
모델이 212cm 까지 나오지만).  많이 가벼워 지고 side-cut도 회전스키를 닮아가고 
다양한 턴과 지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 속도도 향상됐으니 ...

쉽게 말해서 제한된 용도의 회전 스키보다 더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레이싱 스키를 권해달라는 사람에겐 무조건 대회전을 권합니다. (특히 
Rossignol - 미국 Ski잡지에선가 대회전 스키 테스트 리포트를 본적이 있는데 
새로나온 Ex's 는 쇼트-턴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더군요)
그러나 카빙턴이 안돼는 스키어는 단연코 sports-racing 이나 recreational/sports 
스키등을 권해야죠.  다양성 (versatility) 과 user-friendliness는 어떠한 대회전 
스키보다 뛰어난게 일반적 이니까요. 

p.s.  http://www.skinet.com에 가보면 스키 장비에 관한 좋은 정보가 많은데 한번 
들어가 보세요.

 


 
  
                           //                      
 Ogong of the Slop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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