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seomin ( 세오) 날 짜 (Date): 1995년12월09일(토) 21시18분20초 KST 제 목(Title): 스키를 샀어요. 안녕하세요, 변두리에 사는 세오라고 합니다�. 며칠 전에 스키를 샀거든요. 제대로 산건지 모르겠네요. 스키를 탄지는 한 7,8년이 되어가는데도 매년 한 두번 밖에는 못 가서 실력은 완전히 꽝이기 때문에 기냥 무난한 걸루, 싼 걸루 사자 하고 갔어요. 제가 산 곳은 성수대교 남단쪽에 있는 '토레스'라는 프로숍이었어요. 스키하고 골프용품만 취급하는 전문점이었어요. 주차장이 넓어서 참 좋더군요. 각설하고 제가 산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키 : 헤드 MX-5 195mm 부츠 : 랑게 4 버클 미드 5.4 바인딩 : 살로몬 755 가격은 위에다가 폴(폴은 길이만 맞으면 아무거나 상관없다고 하더라구요.)을 합해서 54만원을 줬습니다. 거기 있는 것 중에서는 아래급에 속하는 것들이죠. 제가 워낙에 돈이 없는 서민이다 보니, 흑흑... 어쨌든 저지르기는 했는데, 과연 중고 초보에게 어울리는지 가격은 바가지 쓴 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경험 많으신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합니다. 거기 직원이 말하기를 스키는 해마다 디자인만 많이 달라지지 큰 차이는 없다더군요. 물론, 레저로 즐기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거겠지요. 전년도에 안팔린 재고는 보통 5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본격적인 스키 시즌 전에는 신제품도 10~20% 싸게 살수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대개 가격을 보니까, 초보자는 40 에서 50만원대면 장만할 수 있을거 같고, 좀 쓸만하다(모양이 폼나는거요, 성능은 저같은 초보는 모르죠 히히) 싶으면 전부해서 100만원 정도는 쏟아부어야 하겠더군요. 그리고, 최고급 레벨에 속하는 것들만 골라서 한번 맞춰 보니까 대강 더해도 200을 금새 넘어가더라구요... 이정도 되면 좀 심하다 싶지요? 다음 주말에 스키 개시하러 가기로 했는데, 돈을 쏟아부은 효과가 좀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없던 실력이 생기지야 않겠지만, 빌려쓰는 것보다 조금은 났겠죠? 여러분들도 즐거운 스키시즌 보내시길 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