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kimsi (!수이리!) 날 짜 (Date): 1994년02월18일(금) 19시53분27초 KST 제 목(Title): 18일 농구, 연대:기은, 현대:상무 [결과] 대학농구 태풍의 핵 연세대가 쾌조의 16연승을 기록하며 4강 고지에 사뿐 히 안착했다.연세대는 대통령배 93~94농구대잔치 남자부 플레이오프 기업은 행과의 준준결승 2차전에서 이날 현대전자 입단을 공식 선언한 이상민이 활 기차게 게임을 리드하고 `골리앗' 서장훈(207cm)과 `돌고래' 문경은(이상 21 점)이 내외곽을 마음껏 휘저어 체력이 다한 기업은행을 81-66으로 제압,2연 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농구대잔치에서 16전전승을 기록했다.`불사 조 군단' 상무는 오성식(18점)-김상식(14점)-남경원(14점) 트리오가 후반 맹 포격을 퍼부어 수비주축인 `딱부리' 김지홍이 부상으로 제몫을 못한 현대전 자의 수비를 무너뜨려 76-60으로 대승,1승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상무와 현대는 20일 4강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마지막 한판을 벌이게 됐다. [연세대-기업은행] 기업은행에도 딱 한번 기회가 있었다.전반을 35-43으로 뒤진 채 맞이한 후 반초 김영주와 김현국이 기습적인 골밑 돌파를 연거푸 성공시켜 3분만에 40- 45,추격 가능거리로 접근했다. 그러나 이것이 도리어 연세대의 느슨한 수비를 강화하는 격이 됐다.서장훈 이 2개의 연속 골밑슛,문경은이 8m짜리 정면 3점포를 터뜨려 5분께는 52-42 10점차로 벌어졌고 기업은행은 체력이 밑바닥으로 주저앉아 달아나는 연세대 를 멀리서 지켜볼 뿐이었다. 전반 12분까지 25-28로 힘을 겨뤄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을까.게임종료 버 저가 울리자 기업은행 김경태감독은 고개를 숙인 채 총총히 벤치를 벗어났 다.금융단의 마지막 자존심 기업은행마저 93~94농구대잔치 코트에서 모습을 감추는 순간이었다. 지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사력을 다했으나 연세대에는 골 밑과 외곽에서 모 두 힘에 부쳤다. 기업은행은 전반8분까지 19-20으로 맞서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서장훈이 무더기 리바운드를 낚아내며 골밑을 압박하는 연세대의 고공전술에 밀렸다.문경은 우지원 쌍포를 막는데도 실패해 빛나는 투지도 쓸모가 없어졌 다. [상무-현대전자] 전반 34-41.위태위태했지만 현대는 그런대로 전반을 잘버텨 후반에 기대를 걸어볼 만했다.그러나 승부는 후반 5분만에 간단히 결판났다.김상식이 3점슛 과 자유투 2발을 명중시키자 오성식이 오른쪽 3점포로 호응하고 표필상도 골 밑슛 2점으로 맞장구쳐 스코어는 단숨에 52-34로 벌어졌다. 현대는 1차전에서 89-86으로 승리할 때 맹위를 떨친 노장 이원우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이미 상승세를 탄 상무는 2m의 대형 센터 표필상 이 공격에 깊숙이 가담,연속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정재근까지 중간거리에서 슛세례를 퍼부어 10분께는 65-39까지 벌려 현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현대는 수비에서 큰몫을 해온 김지홍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10분여밖에 기용되지 못해 수비벽이 약화된데다 상무의 주포 김상식과 남경원의 외곽포 를 막지 못해 처음부터 고전했다. 상무는 전반 18-15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다 오성식-김상식이 연속 10점을 털어 넣어 28-15,주도권을 움켜쥐었고 멤버를 고루 기용하며 3차전 결전에 대비하는 재치도 발휘했다. [준준결승 2차전] 연세대(2 승) 81 - 66 기업은행(2패) 상 무(1승1패) 76 - 60 현대전자(1승1패) **끝** (스포츠서울 from HiTEL) ------------------------------------------------------------------------------ Kim, Soo-il 고려대학교 전산과학과 자연어처리연구실 E-mail address: kimsi@swsys.korea.ac.kr Tel.: 02-924-20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