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cheers (좋은 씨앗) 날 짜 (Date): 1995년10월20일(금) 09시24분23초 KST 제 목(Title): 기억에 남는 야구경기... 고등학교 야구 하니깐 옛날 생각이 나네요. 85년인가 86년인가 우리 학교하고 경남고등학교하고 대통령배 결승에서 만났어요. 7회까지 3-0으로 지고 있었는데, 8회에 1점내고 9회말에 3점내서 4-3으로 이겼어요. 그것도 2사후에 터진 결승 중전 안타... 그 짜릿함.... 그 감격.... 그때 우승 투수가 박형렬이었구... 맞는지 모르겠지만 김동수랑 이상훈도 그 멤버들이었을 거에요. 이상훈은 제구력이 없어서 선발로 몇 회만 던지다 무너지고 박형렬이 거의 혼자 다 던지다 시피 했었느데... 고등학교때 잘 못 던진 이상훈은 싱싱한 어깨를 간직해서 지금 빛을 보는데... 너무 잘 던진 죄로 혹사당한 투수들은 몇 몇 사람들의 기억속에만 존재하다니... 참 아이러니에요. 반드시 빠른 길만이 좋은 길은 아니란걸 가르쳐주고요. 그 후로 몇 번 더 우승했는데... 요샌 꼭 4강에서 주저 앉더라구요. 결승올라가면 응원갈려고 했는데... 내년엔 4강만 가도 응원가야지... 서울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