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aeropia (온 누 리 ) 날 짜 (Date): 1995년10월11일(수) 18시44분11초 KST 제 목(Title): <'95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전망 원년 우승이후 13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ob 베어스와 3년만에우승에 다시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대결은 '대포와 기동력'의 격돌. 14일부터 벌어지는 '95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ob와 롯데가 전력면에서 팽 팽한균형을 유지하면서도 팀컬러에서는 장타와 기동력으로 뚜렷이 구분되 고있어 팬들의관심을 모으고있다. 양팀간의 올시즌대결은 ob가 9승1무8패로 약간 앞서있는 상태. 올시즌 양팀의 전체 팀타율과 방어율은 페넌트레이스 1위인 ob가 타율 0 266,방어율 3.42를 기록해 타율 0.255,방어율 3.47로 3위에 머문 롯데보 다 앞섰다. 그러나 양팀끼리의 대결에서는 롯데가 타율 0.253,방어율 3.18을 기록해 타율 0. 247,방어율 3.44에 그친 ob보다 오히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공,수,주에 걸쳐 세부적인 전력평가는 우선 김상진,권명철,진필중을 선발 로 내세우고 이용호와 김경원에게 마무리를 맡긴 ob 마운드와 주형광,염종 석,윤학길의 선발진에 이어 김상현,김경환이 버티는 롯데마운드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팀타선은 대포군단 ob가 홈런왕 김상호를 비롯해 이도형,심정수,김민호 등이 1백6개의 홈런을 기록해 장타력이 돋보이지만 도루왕 전준호를 필두 로 마해영,박정태,김응국,임수혁 등이 포진한 롯데는 2백20도루(역대 시즌 신기록)를 기록하며 응집력도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때문에 한국시리즈는 플레이오프에서 보았듯이 실책과 전력외적인 변수에 의해희비가 엇갈릴 공산이 크다. 양팀의 사기면에서는 난적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오른 롯데 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렇치만 ob는 시즌동안 열세를 보였던 껄끄러운 lg대신 부담없는 롯데가 올라와 일단 심리적으로 편한 상태다. 또 ob는 지난 달 28일 이후 경기를 갖지않아 감각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롯데는 lg와 치열한 접전을 펼쳐 피로가 다소 누적된 상태다. 포스트시즌 경험면에서는 84년과 92년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를 뒤엎고 한 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롯데의 저력이 두텁게 느껴지지만 올시즌 최고의 승부사로 떠오른김인식감독의 ob는 팀 사상 최강의 전력을 구축,13년만에 정상정복의 집념을 불태우고있어 섣불리 승부를 점칠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