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 더 루) 날 짜 (Date): 1996년10월06일(일) 14시50분35초 KDT 제 목(Title): 가을비 목요일에 그렇게 비가 오더니.. 오늘도 비가 쉬지않고 내린다. 비가 잦아 지는걸 보니...머지않아 겨울이 올꺼 같아. 가을비는...왠지 청승맞다. 비가 한번 내리고 나면...단풍든 잎들은 와르르 바닥에 떨어지고.. 그만큼 헐렁해진 나뭇가지는 왠지 우울해 보인다. 가을은 하늘이 높고 식욕도 땡기고, 시원하고 풍성한 계절이란 생각과 11월의 음울함, 흐린하늘과 텅빈 나뭇가지, 비, 낙엽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번 가을은 많이도 분주할테고... 청승떨고 있을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매년 가을처럼... 올 가을에도 낙엽밟으러 광화문 뒷길을 가야지라는 다짐이라도 해야지. 그러면서 매년 못갔었지만... 그땐 꼭 바바리에 워커맨 끼고 가야지...히히 (영락없이 실연당한 아낙같겠군..흐흐흐~) ....................대학4학년 가을도 이렇게 정신 못차리고 보내는군아..아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