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luebird (파랑새) 날 짜 (Date): 1996년09월03일(화) 12시05분26초 KDT 제 목(Title): 엄마.... 도데체.. 부모와 자식간의 정이 무엇인지.... 어제 집에 들어갔더니... 울 엄마가... 나한테.. 술이나 한잔하자구... 하시는거다.... 무지무지 보수적인 울 엄마가.... 내가 놀래서 멍하니 엄마 얼굴만.. 보니까.. 울엄마 하시는 말씀이... 마음이 울적해서... 란다.... 언니 보내구 나니... 또 언니 생각에 맘이 영 안좋은 거 같다... 항상 언니가 가구 나면.. 며칠을 제대루 먹지두 못하고.. 맘 아파하시는 엄마.... 언니 있을땐... 무지하게.. 구박하면서.... 가고나면... 저렇게.. 울적해하시니.... 자식은 항상 부모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사는건가보다.... 고의든.. 아니든.... 술한잔 하자는 내말에... 마시면.. 눈물날거 같다며.. 그냥 방으로 들어가시는 엄마를 보며... 내 맘은 더욱 아팠다... 항상 내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주시는 엄마가.. 저리두.. 약해지셨다니....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면.. 잠시나마... 언니가 공부 그만하구.. 돌아왔으면.. 하는 철없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음.... 내맘이... 넘 아프다.. 어떻게 하면..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기쁘게 할까..... 어딘가에 있을 희망을 찾아서... 오늘도 나의 날개를 접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