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루) 날 짜 (Date): 1996년07월27일(토) 23시09분59초 KDT 제 목(Title): 비 오는 날 난 비가 오면...집에 박혀 있는걸 좋아한다. 하지만 것두...맘먹은 대로 되지 않을때가 태반이다. 오늘은 비가 많이도왔다. 어제에 이어...그렇게...그래서 인지.. 공사를 밥먹듯 하는 우리 학교는 또 황하처럼 흙탕물이 흘러넘쳤다. 잡초속에 둥우리를 틀었는지 몰려서 낮게 나는 참새랑.. 자동차 밑에 엎드려 있는 살쾡이 닮은 고양이.. 그리고 공중전화에 매달려 20-30분 떠드는 나. (방학이라 사람이 거의 없는 전화기임 ^^ ) 오랫만에 사람들을 만났다. 거의 알게된지 일년이 넘은 사람들... 무척이나 친숙해서...친척들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들. 술도 마시고..떠들고..장난도 치구.. 평소의 3배쯤 웃고 떠들고 농담하구.. 그러나 나이는 못속이는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고개가 자꾸 한쪽으로 끼우뚱~..... 좀 쉬고싶은데....걱정되는 일이 있어서 잠을 못자겠다. 제발 무사히 돌아오셔요...아멘~나무아미타아불~쿵따리 샤바라.. .........오래된 사람들과 비... '정겨움'이란 것에서 상통하는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