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young (라니) 날 짜 (Date): 1996년06월28일(금) 13시06분50초 KDT 제 목(Title): 해저문 소양강~~ .... 은 못 봤지만 소양강의 굽이 흐르는 조용한 물줄기는 보구 왔다... 요사이의 장마 속에서 하늘의 은총인 듯한 좋은날씨의 하루동안 그 은총을 맘껏 누리고 왔다.... 춘천에 도착해서 무지한(?) 우리가 알듯한 곳은 춘천댐이었다... "아저씨 춘천댐 가요.." 라는 주문에 택시 아저씨는 거기 뭔 볼일 있냔댄다.. 구경 왔다는 말에 고개를 젖히시면서 까지 웃으시며 거긴 볼게 없다며 추천해 주신 곳이 소양댐...... 음...차비 시비가 잠시 있긴 했지만(혹 거기 첨 가시는 분..춘천터미널에서 소양댐가는 좌석버스가 있으니 그걸 이용하시길,...택시비보담 10분의 일 이상 쌈) 좌우간 넓게 자리잡아 흘러가는 산 빛 물을 보니 정말 좋았다... 정말 간만에 느껴보는 평안함...아무것두 생각 안해두 멍청해 보이지 않는 .. 그래..그렇게 사람을 만드는 곳인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유람선에서 크게 틀어 놓는 철 지난 가요.... 거기서 막국수 한 그릇 먹구 (왜냐..춘천 온 기분은 내야지요..단돈 3000원...) 구운 옥수수두 먹구...(역시 사람은 어디 가나 먹자 타령) 고속 버스의 시원스레한 속도에 몸을 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맘이 맞는 사람과 하루를 내어 춘천� 버스에 몸을 싣는 것이 어떨지..... 매일 매일의 비를 보노라면 화창했던 그 날이 생각나는 라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