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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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goldth ( 금니)
날 짜 (Date): 1996년05월25일(토) 23시00분06초 KDT
제 목(Title): 무작정 여행기 3.



 버스를 타고 홍성 역에 내리는데
 내리는 길이 참으로 더뎠다.
 운전수 아자씨가 젊은 사람든은 앞으로 내리라네...
 그래서 또 쭐래쭐래 앞으로 가는데
 아자씨 하는 말
 "월른 내류~"
 나랑 퓽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푸하하하~~~
 역시 충청도는 충청도군.... 푸히푸히~

 안면도까지는 2시간 10분 정도...
 건빵을 사가지고 입을 달래믄서 차에 올랐다.
 숙소를 잡아야하긴 잡아야하는데...
 가다보믄 나오겠지..
 음.... 죠오기가 해수욕장..?
 가보자....
 털래털래 가는 길도 장난이 아닌가보다...
 바다고 보이기는 보이는감...
 갑자기 뒤에서 차가 와서 선다...
 조금은 무섭게 생긴 아자씨가 차에 타래네....
 음... 우릴 보구두 이런 소릴 하는구먼.... 흐흐.. 기분 조오타~
 하지만 우리는 사양을 했다.
 왜냐구? 걷는게 더 좋응께롱~

 드뎌 바다!!!!
 어어스름 무력의 바다는 정말 장관이다.
 그 예쁜 색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그냥 서로 바라보기만 할뿐...
 역시 자연은 조오타~
 치리는 의외루 겁이 많아서 밤바다에 나오는 걸 무서버했다.
 하지만 여행에서의 젤 좋은 맛은 밤이 아닌감..
 초생달 하나가 비춰주는 바다....
 원제 워디서 또 그런 바다를 볼 수 있을까..
 달빛에 취하는 느낌이었다.
 달빛이 밝은 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밝다..
 손을 뻗치면 닿을 것 같았다. 발을 내딛으면 걸을 수 있을 것 같았구..
 옆에 한사람만 더 있었으믄..... 푸히히~
 각자가 생각에 빠졌으므로..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구박하는 사람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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