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 날 짜 (Date): 1996년05월13일(월) 18시40분16초 KDT 제 목(Title): << 그리움이 곧 사랑이다. 3부 >> 그리운 이의 모습은 두개로 불어난다.. 아니 세개, 열개 아니 백개로 불어난다. 그는 어디에도 있다. 그는 바로 앞에도 있고 지나가는 행인의 그 누구에도 있고, 하늘에도 있고 나무에게도 있고 보잘 것 없이 하늘을 떠오르는 줄이 끊긴 풍선에게도 있다. 거리의 붕어빵에도 있다. 한잔의 맥주, 아름다운 풍경, 5월의 꽃소식에도 그는 있다. ( 편집자 주: 물론 그녀도 있겟지여? ) 그와의 대화는 그치지 않는다. 뭐라고 말하면 뭐라고 대답하는 그는 언제나 옆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 가슴에 있으면 그 존재는 늘 포개어져 있다. 그리워하는 사람과의 존재로 응집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움 속에서는 두개의 존재가 아니다. 그것이 또한 그리움의 자유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또한 그리움의 아름다움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움의 세계는 외롭고 불안하고 춥지만 이 그리움의 자유로인한 정신의 동거로서 위로를 받고 또 더 외로워지기도 하는 것이다. 김소월의 시처럼 <저 달이 이제금 서름인 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라고 노래한 것처럼 사랑은 바로 그리움의 아픔과 그 존재의 절절한 그리움으로 자기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리라... 사랑하면 이미 모든 사물은 그 빛을 달리하는 것이다. " 그 마음에 오직 한 사람의 그리움이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 작가의 이 말에 동의 하시나여? 숙대 보드가 너무 황량해 지고 있는 것 같아 이렇게 감성적인 글을 한번 올려 봤어여....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 ****************************************************************************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파하는 벨라였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