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날 짜 (Date): 2000년 8월 14일 월요일 오후 01시 09분 24초 제 목(Title): 비디오 봤다. 시모나의 말이 그대로 맞아떨어졌구만. 토요일.. 사무실에서 나온 나는 날이 너무너무 더워서 도저히 영화관까지 기어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그냥.. 비디오 하나 빌렸다. 제목은 '첨밀밀'... 히히히.. 전혀.. 내 취향 아닌거 다들 아실라나.. 원래.. 신파극.. 사랑타령.. 뭐 이런거 안좋아한다. 그래서 맨날 보느 영화라고는 '액션'영화... 싸우고.. 터지고.. 뭐 이런건데, 막상 비디오 고르려고 들어가보니 눈에 띄는게 없고,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렸던 '첨밀밀' 이라는게 생각나서 그거 달라고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연결될 사람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나중에는 만나게 된다.. 뭐 이런거였다.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여명'의 어리버리한 얼굴은 마치 우리나라 가수 '조성모'를 생각나게 했고, 장만옥의 '억척녀' 연기가 참 인상 깊었다.. 이야기의 흐름과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참 맘에 들었다는 점에 있어서 1달 전에 본 '비천무'와 너무 비교가 되었다. 김희선한테 장만옥 정도의 연기 수준을 요구하는건 욕심이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죽는 순간의 연기마저도 마치 잠 들려고 하는 사람같은 표정과 대사에 맛이 가버렸으니 원... 이야기가 딴 곳에 새어 버렸지만.. 첨밀밀.. 정말 괜찮은 영화다. 일반 대중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는 사랑 자체를 과장없이 보여주는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