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Mountain (산사랑) 날 짜 (Date): 2000년 8월 9일 수요일 오후 01시 50분 36초 제 목(Title): re:둘째 맞아. 이제 막 갓난 아기들은 그 생김새의 공통적인 특성들로 인해 비슷비슷해 보이는 것 같다. 감은눈,빨그스레한 피부,납작한 코,숱이 거의 없는 머리 등...한마디로 별로 이쁜 구석은 없어 보인다.(안 그런 아기들도 있겠지만) 언니가 낳은 애기를 처음 본 내 첫마디는 '못생겼어'였는데, 혼잣말로 중얼 거린걸 형부가 들어서 엄청 갈굼을 당하였다. 하지만 그런 애기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사람꼴을 잡아간다. 우리 조카도 곧 백일이 되는데, 며칠전에 본 모습은 상당히 발전적이었다. 피부도 하얗고,보드랍고,눈도 뜨니까깐 그리 작은것 같진 않고, 얼굴도 살이 통통하게 올라 한결 귀여워졌다. 우리 언니는 그런 애기가 너무 이쁘다고 하는데, 난 역시 그냥 무덤덤하다. 다른 친구들 보면 이모의 조카사랑이 남다른것 같은데...나 이모 맞아? 결혼후 몇달이 지나니깐 주위에서들 언제 2세를 낳으거냐고 물어보곤 한다. 글쎄, 우리 조카가 정말로 이뻐보일때가 내가 2세를 낳을때이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