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날 짜 (Date): 2000년 8월 3일 목요일 오후 12시 43분 56초 제 목(Title): 꽃바구니 받았다... 아침에 느닷없이 꽃바구니 배달하는 분이라면서 사무실 위치를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호칭을 붙여서 나를 부르는 걸로 봐서 우리 회사와 관련있는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현업에 계신 분이 보내주신거다. 그 분은 유부남이니 전혀 나한테는 영양가 없는 경우이므로 놀라지 말길.. 쿠쿠.. 그냥.. 일 잘해줘서 고맙다고 보내주시는 거란다. 현재... 난 그분과 일을 하고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작년 10월까지는 그쪽 파트의 전산시스템을 유지보수해주는 관계였고 지금 내 부사수를 키워서 그쪽 일을 맡겨놓고 있는지라 아직까지는 연결고리가 끊어져 있지 않은 상태다. 이렇게 큰 꽃바구니.. 생전 첨으로 받아보는 거다. 꽃 자체만으로도 날 기쁘게 하지만, 무엇보다 기쁜 건 다른 사람에게 나의 능력이 충분한 도움이 되었다는거... 인정받았다는 거... 그래서 참 기분이 좋다. 집에 가져가지 말고 사무실에 계속 두고 있어야 겠다. 근데.. 이 꽃들이 시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