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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2000년 7월 19일 수요일 오후 07시 33분 01초
제 목(Title): 래프팅 후기..



많이 늦었지만..그래도 약속이니까..

지난 토욜에 2시30분 여의도를 출발해서 동강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많이 가기로 했다가 취소해서 렌트한 봉고랑 무쏘와 누비라가
딸랑 15명을 싣고 출발해서 -렌트한 봉고땜에 중간에 다시 돌아와야 하는지 알았다.
45도 가량의 경사를 올라가는데 '발발발~~~'해가지구 5명쯤 내려서 차를 밀어서 
겨우 올라갈수 있었다- 12시가 다 되서야 겨우겨우 동강부근 민박집에 도착했다.

그래도 그냥은 못잔다고 번개탄에 석쇠를 올려서 약간 비도 오는데
돼지고기 삼겹살을 궈서 신나게 먹고, 수박먹고, -어째든 현대의 미덕은
절대 먹는것엔 쪼잔함이 없다는것- 신나게 먹다가 새벽 4시까지 노래부르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모두 7시에 기상해서 대충씻고 밥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래프팅 배를 빌려주는 곳으로 내려갔다. 거기서 차를타고 한 30-40분을
가는데 가는 길이 좁아서 중간에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있으면
우르르 뒤로 밀리고 비닐하우스 쪽으로 붙고...
다행히 우리 기사아저씨가 카리스마가 있어서 몇번 안밀렸다 ^^

우리가 간날은 동강 최대의 대몫이였나부다.
1만5천명이 몰려서 가이드라 불리는 사람이 모잘라서 아르비가 우리배를
맡게 되었다. 가제나 인원수 초과로 무거운 배에 초보 가이드라..
배가 잘 나갈 리가 없었따.
남들은 가만히 있어서 잘만 가두만..우리는 죽어라 노를 저도 느릿느릿..
게다가 배가 무거워서 돌만있으면 바로바로 걸렸다.

그래서 2시간 코스를 4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
별로 래프팅이라고 하기엔 급류는 거의 없고 약간 급류다운곳이 2-3군데..
그냥 지나가는 모르는 보트랑 물끼얹고 싸우기. 그냥 배안에서 괜히 배 흔들기
등등을 하면서 그런대로 신나게 놀다가 왔다.
물도좋고, 경치도 제법이고, 동강에 땜 안생긴게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담에 래프팅 갈 분들..
아무리 날이 흐려도 썬크림 꼭!! 바르십셔..
살이 타도 보트에 앉아 있어서 허벅지만 타고 종아리는 하얗고..
정말 웃기게 타여  ^^

이제 며칠있다가 캐러비언베이가서 이쁘게 태워야지..룰루~~
참참..래프팅...가볼만 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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