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starlet (꼬야야요) 날 짜 (Date): 1996년05월07일(화) 04시36분13초 KST 제 목(Title): 나의 향수 이야기 (12) - SUNFLOWERS 선플라워는 요사이 엘리자베스 아덴 코너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향수이다.. 평범하게 생긴 노오란 뚜껑과 몸체를 가지고 해바라기 모양의 그림이 그려진 ...마치 선크림 용기처럼 생겼다.. (사실...향수는 독특하고 이쁜 병보다는 그냥 평범한 병이 더 많다) 이 향수는 엘리자베스 아덴이 18세 - 30세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30세의 여성이라면 나이에 비해 발랄하고 어려보이는 귀여운 타입에게 어울린다.. 그만큼 향이 밝고 경쾌한 느낌을 가지고 있고 아주 신선하다.. 마치 인간의 본성을 자극해서 인생의 즐거움이 이러한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요정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박하와 메론 복숭아향등 풋풋하면서 신선한 향으로 시작되어서 이끼,백단향..조금은 머스크도 들어 있는듯한 잔향이 육감적이어서 신선하고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이 향을 맡고 있노라면 파란 하늘과 푸른 초원의 유혹에 못이겨 소풍나온 젊은 여성들의 눈처럼 밝고 맑은 발랄한 모습이 생각난다..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해서 인지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30ml에 21000원 정도 였던가..그랬던거 같은데... 원선이라는 친구 동생이 있다....원선이는 고호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였다. 얼마나 고호를 좋아하는지 오로지 고호미술관을 가기 위해서 파리의 일정을 하루 줄여 멀리 오스트리아에서 밤기차를 타고 암스텔담에 도착했는데 마침 그날이 휴관이었던거다.. 난감해 하며 광장에 앉아 있는데....너무 뚱뚱해서 날지못하는 비둘기를 보고 깔깔 웃다가는 갑자기 펑펑 울어버리지 않겠는가.. 달래다 못해 근처 기념품 가게에 가서 티셔츠 위에 고호의 그림을 프린팅하여 사다줘서 간신히 울음을 그치게 했던 기억이 난다... 노오란 혜성인지 유성인지가 미치는듯 발광하는 그림... 흔히 말하는 고호의 하늘.... 타는듯 노오란 해바라기를 즐겨 그린 고호를 좋아하는 아이니 만큼 가장 좋아하는 향수도 단연 선플라워였드랬다.. 면세점에서 선플라워를 발견하곤 좋아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우리나라에 선플라워가 발매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작년이었던가.....하이가네 그렇다.. 지금도 엘리자베스 아덴 매장앞을 지나면 트루러브와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선플라워를 볶섬㎏떪� 원선이 생각이 난다... 우리 강가딘...잘지내고 있는지......크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