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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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날 짜 (Date): 2000년 5월  1일 월요일 오전 10시 16분 56초
제 목(Title): Re: 결혼식에 갔다와서



폭탄주 만든건지도 모르고
쭈욱 들이킨 신랑은 속이 괜찮은지 모르겠다.
신부 아버지 친구분들이 권해주시는 잔을 쭈욱 먹은 후
우리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온 신랑과 신부..

우리는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맥주 약간에 소주를 섞은 술을 (그냥 보면 맥주 따라놓은거 같았당..)
신랑에게 주면서 '원샷~'을 외쳤고,
신랑은 쭈욱 들이키고.. 미욱이는 그런 신랑이
안쓰러웠는지 걱정스레 쳐다보면서 술 다 먹은 신랑에게
떡 한 쪽 먹여주면서.. 쿠쿠..

행복해보이는 한 쌍이었고..
참 보기 좋았다.

근로자의 날..
난 근로자도 아닌가벼..
사무실에 앉아서 마감작업 하고 있는 현업 전화 받으며
일 하고 앉아있다.. 당직이라는 죄 하나로..

음냐리...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그 시작..
다들 멋지게 시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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