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날 짜 (Date): 2000년 4월 4일 화요일 오후 07시 35분 46초 제 목(Title): 허브. 점심때 울 팀에 있는 나와 동갑내기 여직원이 느닷없이 작은 허브 화분을 가져와서 냄새를 맡아보라 했다. 점심식사를 밖에서 먹고 들어어온 모양인데 그녀의 손에는 '골든레몬타임'이라는 허브 화분이 들려 있었고 난 시키는대로 허브 이파리를 들척이면서 향기를 맡았다. 향기를 맡은 후 돌려주려고 하니 그 여직원이.. '벨라님 주려구 샀어요..'하면서 주고 가는거다. 난 너무 놀라서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서 웃기만 할뿐.. 호호.. 평소에 별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무심하게 지내던 사람이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고보니 내가 너무 창피해지는거다. 화분 흙떨어질까봐 밑부분은 비닐로 동여매었지만 그 허브향기는 짜증나는 내 일상을 위로해줄 소중한 안식처가 될 꺼 같은 느낌...후후... .. kbs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 '신윤주의 사랑해요 FM'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진행자는 자기 자신을 일컬어 '허브같은 여자..'라고 한다. 허브같은 사람... 나두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흠흠.. 데이타 엉망으로 하고 나서 밤 샜다고 했을때 위로해준 친구들.. 그리구 위로의 글을 올려주신 세탁소 주인님께 감사드리고 싶네요.. 아고.. 배고파라.. 얼른 끝내고 집에 가구 싶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