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2000년 2월 2일 수요일 오후 09시 55분 49초 제 목(Title): 아침에.. 아침에 버스를 타고 회사에 가던중.. 내가 아는 사람과 너무나 닮은 사람이 훌쩍~ 버스에 올랐따. 내 앞앞앞 자리에 앉았는데...맞을까 아닐까 고민하다.. 그만 졸고야 말았다. 내가 눈을 떳을때... 내 앞앞앞 자리의 훤칠한 총각은 약간의 옆모습만 쓰윽 비치고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가 내릴 정류장보다 하나 앞인 버스 정류장.. 따라 내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다음엔?'이란 생각에 그냥 눌러 앉고 말았다. 핸드폰을 한번 걸어서 확인해 보는건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만약 아니면 괜히 잘 자고 있는데 방해 할꺼 같아서.. 모험심이 줄어든거 보니..나이가 들긴 했나부다. 그래도 가끔 이런일(?)에 괜히 좋아하는거 보니.. 철이 덜들은 건가??? 참..우리팀에 외주직원이 새로왔는데.. 31살의 애아빠 아저씨가 한쪽귀에 귀걸이를 하고 나타났다. 사람들은 마구 긴장하고...나이든 상사들은 '설마'라고 하고.. 그러다 나중에 정말 뚦는 귀걸이인걸 알고 뒤에서 '웅성웅성'한다. 거기 끼어서 같이 웅성거리는 나를 보니...내가 나이가 들긴 든거 같다. 설을 앞에 놓으니...자꾸 나이밖에 생각이 안나는군... t.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