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9년 12월 21일 화요일 오후 06시 43분 39초 제 목(Title): 크리스마스에 모할꺼니? 요즘 종종 사람들이 많이 하는 날이다. 회사 입구엔 '이따마한' 트리가 은색종을 붙이고 빤짝이고 있고 어느새 '크리스마스'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12월말이 돌아왔다. 이맘때면 항상 들리는 말...'크리스마스에 모할꺼니?' 다행히(?) 올해의 크리스마스엔 스케줄이 있다. 회사에 나와야 한다. '어차피 집에 있어봐야 할일도 없자나!'라고 일축하며 휴일근무해서 돈이나 벌자는 내 동기 -.- 아..내 나이 27살의 크리스마스는 또 이렇게 지나가야 하는걸까? 요즘엔 흥청망청한 분위기도 하나도 안보이고.. 그냥 피곤하고 지치고 해서 무조건 '쉬고싶어'만 외치는 나. 신촌에 '오페라'라는 카페에서 다시한번 '아이리쉬커피'나 한잔 하면서 있고 싶다. -요즘따라 그 커피가 또 마시고 싶단 생각이 많이든다 (커피가 아니라 술마시고 싶은건가?) 24일날 모여서 놀쟀더니 '어머~~애~~~ 크리스마스 같은날 어떻게 칙칙하게(?) 모여서 노냐?'며 어림없다는 듯 하던 벨라와 깁. 서서히 시일이 지나면서 소개팅을 운운하더니 급기야는 '모여서 놀아도 잼있겠네'의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남들은 5따블 내고 나이트도 간대는데.. 대신에 먹을거나 잔득사서 깁네 집을 채우고 놀자 'CD'는 내가 제공하께 ^.^.. 신나면 'DDR'도 제공할 용의 있음 ^.^ 놀다 지치면 바로 앞에 나가서 헌팅하면 되자나 ~~ (참고로 깁네집은 신촌입니당) 이렇게 바람잡다 결국은 회사로 끌려나가겠쥐. T.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