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9년 12월 17일 금요일 오후 12시 55분 54초 제 목(Title): =*.*= 저어..오늘이 28일 아닌가여? 호호...쑥스러라... 사실은 수욜점심 갑자기 급하게 휴가를 쓰게되었다. 나의 자의가 아니라..주변에서 쉬라고 해서.. 그런데 집에서 공부(?)을 한다고 앉아있자니.. 손가락이 마구 근질거리는 것이.. 눈은 자꾸만 키보드로 향하고 있었다. 맘편하게 휴가를 쓰고싶었는데.. 이렇게 몬가 할일을 안고 있다는게 참 부담스럽다. 사실 별로 애착도 없는 시험인데.. 아직도 보러갈까 말까한 시험인데.. 터프하게 '아싸리'정신을 발휘하여 놀러가지도 못하고. 그냥 책상앞에 10분 앉아있따가 괜히 목말르다고 냉장고 한번 흘끔.. 술한잔 마심 좋겠다고 울오빠가 애지중지하는 양주 병마개 한번 따서 냄새맡고 다시 닫고.. 멀쩡하게 일하고있는 애들한테 전화해서 바람넣고. '니들이 쉬니까 정말 좋네'라고 인내하는 표정으로 말하는 어무이. (공교롭게도 오빠와 내가 휴가가 같게되었다.) 기본 기상시간이 10시를 훌쩍넘는 남매를 자상한 -.-* 표정으로 지켜보시는 아부지.. 우리 가족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가고 있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