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sqcclub (*^^*깁*^^*) 날 짜 (Date): 1999년 11월 27일 토요일 오후 08시 16분 03초 제 목(Title): Re: 첫눈 왔네요. 설에 첫눈이 왔다고 다들 그러는데.. 난 눈 구경도 못 했다. 내린건 물론이고 바닥에 떨어진것도.. (물론 기대도 안 하지만) 어제부터 다시 아프기 시작해서 덜덜 떨면서 집에 오자마자 자기 시작해서 오늘 아침엔 8시쯤에 형부가 건 전화에 깨서 안 나오는 목소리로 난 잘거라고 말하고는 다시 잤고 일어나서 씻구 밥 해 먹구 약 먹구 청소하구.. 그러다보니 훌쩍 1시가 넘어버렸구.. 잠깐 열었던 창문으론 흐린지 맑은지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작게만 보이는 하늘을 잠깐 봤던게 전부다. 그걸로 눈이 왔었는지 아닌지 구분하기엔 너무 힘들지. 지금도 뜨끈한(?) 방에서 pc 앞에서 추워서 잠바까지 입구 목도리로 목을 칭칭 감구 앉아 있다. 이렇게 좋은(?)날에 바깥 구경 하나도 못 하구 집에 박혀서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저녁즈음에 잠깐 힘내서 화장대겸 컴퓨터 책상으로 쓰고 있는 책상을 좀 넓혀보겠다구 그 위에 있던 미니콤포넌트를 신발장 위로 옮겨놓고(냄새? 흠..) 다시 또 누웠다 일어나서 아는 오빠가 퀴즈 크래프트에 나온다길래 그거 보면서 문제 좀 맞춰 보다가 지금은 재미있는(과연?) 뉴스를 본다. (덜.. 생각보다 그런 퀴즈 문제가 쉽지? 우리 정말 출연해 볼까??) 나의 즐거워야 할 토요일 하루가 이렇게 흘러가 버렸다. 나쁜 감기.. 정말.. 밉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