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sqcclub (*^^*깁*^^*)
날 짜 (Date): 1999년 9월 30일 목요일 오후 05시 43분 00초
제 목(Title): Re: 나의 근황



산사랑아..
너의 글을 읽다 보니 지금의 내 처지가 그리 나쁜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뭐..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면 이전의 회사보다는 
앞으로(바로 내일부터다) 바뀔 회사가 더 나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기분이란게 있지.
좀 더럽구 비굴하구 구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던터인데..

그래도 어쩌면 난 너보다는 행복한 녀+ㄴ인가보다.
넌 회사가 아예 남의(?) 손에 넘어갔지만
난 아직도 그놈(??)의 손에 있는것과 마찬가지니까.

회사명/소속은 내일부터 바뀌지만
어제부터 이곳엔 바뀔 회사명 갖다 붙여놓고 난리더군.
오늘 바뀔 회사의 부사장/전무가 온다고 그랬던거 같다.

퇴직금도 정산할거면 하라고 그러더라.
강요는 아니지만 안하고 가면 뭔가 불이익이 있을듯한
분위기는 무지하게 풍기더군.
그래서 나도 간만에 목돈 좀 만져볼까 해서 신청하기로 했단다.
(맛있는거 사달라구 엉겨붙지 마.  징그러버~)

회사가 바뀐다고 해서 한때는 나도 다른데로 옮겨볼까
고민도 해 봤다만..
굽仄鳧� 그냥 마음잡고 눌러 있기로 했다.
계속해서 받아 줄지는 모르겠지만.

바뀔 회사에 대해 며칠전 교육이 있었는데..
내가 받은 느낌은..
L엘*속의 *성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짧다면 짧게 내가 지내왔던 곳과는 좀 다른듯한 느낌.
무지 빡빡할거 같다는 느낌.
무지 살벌할거 같다는 느낌.
암튼.. 그런 느낌.

일등이 아니면 죽일거 같은 느낌.
최고가 아니면 다 포기하라고 강요받을 느낌.

그렇다고 내가 공포에 떨고 있냐..
그건 아니지.
나도 근 3년가까이 지내오면서 
배째라 전법을 잘 익혀 써 먹고 있는 중이니까.
될대로 되라 식이다..
산 입에 거미줄 치랴..
참 좋은 말인것 같다.  후후..

아직도 어수선하긴 하지만
나도 산사랑을 본받아 열심히 살아보련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