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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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archim (skyim)
날 짜 (Date): 1999년 9월 22일 수요일 오후 02시 52분 14초
제 목(Title): 끄적끄적 ..


" 어 .. 보통 월요일은 회식 잘 안하지 않나요? "

그래도 우리팀은 암소갈비 먹으러 갔다
마치 점심을 먹을때 처럼 조~용 했다
우리팀은 말이 없는 편이다
술이 들어가면 .. 얘기가 달라지지 ..
" 백세주 한 병 주세요~ "
" 오래 살라고? "
한 잔 두 잔 술이 오가고
몇 마디의 여담과 투덜거림이 있은 뒤,

"2차는 어디로 갈래?"
무서운 얘기다
" 라이브 듣고 싶어~ "
결국은 5명이 택시2대에 나누어 타고 미사리로 갔다
저녁9시가 좀 못 된시간 ..
택시 한대에 18,000원 ..
전인권 클럽을 찾는데 실패하고 암 곳이나 들어갔다
커피 한 잔에 10,000 원
콜라 한 잔에 10,000 원
칵테일도 종류 불문하고 10,000 원
50,000 원자리 썸씽을 시켰다
어차피 5명이니까 가격은 쌤쌤이다
이소라 - 기억해줘
양희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조용필 - 그 겨울의 찻집
내가 신청한 3곡 다 들었다
TOY - 여전히 아름다운지 ..도 신청했었지만 
못 들을 줄 알았다. 그 가수의 분위기로 봐서 ..

" 어쩌고 저쩌고 .. "
" .. 30 평생에 .. "
" 잉? 대리님이 왜 30평생이예요?  4년은 우짜고? "
" 나 말고 XXX 씨 말이야 "
" ?!@!??@  저요???  제가 왜.. 어째서 .. 30평생이예요?? "
" 반올림하면 30 이잖아 .. "
" 세상에 그런게 어딨어여~ "
문제는 ..
30평생이란 말에 부덤덤하지 못하는 나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가 ..
흑~  더 비참했다

서울로 올라올 때는 모범을 탔다
12,000 원 ..
" 앞으로 우리 모범타고 다니자 .." 
무신 소리~
앞으론 같이 다니지 않도록 해야겠다

월요일 이후 계속 교육이었다
우리는 용감하게 ..
엎드려 잤다
쿨쿨~
 
낼 추석이라 그런지 사무실이 술렁거린다
시골 내려간다는 사람들은 9시30에 출근해서 10시30쯤
다 내려갔다
뭣하러 출근했담?
그러게 ..     
나만 남았다
시골간다고 거짓말이라도 할걸 ..
나도 집에 가고픈데 ..

짐이 많다
꿀차, 멸치세트, 김세트, 참기름, 비누랑 샴푸랑 선물세트, ...
꼭 살림 장만하는것 마냥 기분이 좋다
역시 ..
마음은 30대 인가보다
보통 아가씨들은 이런거 들고 다닌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아직도 3시네 ..
집에 가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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