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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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9년 8월 24일 화요일 오후 06시 13분 14초
제 목(Title): 잡담...서늘한 얘기.



여고괴담같이 각 학교마다 전설처럼 떠다니는 귀신얘기가 있으리라.
그런데 회사에 귀신얘기가 떠도는 곳은 몇이나 될까?

지금으로부터 몇년전 지하에 위치한 부서에서 한 직원이
목메서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상사에게 심하게 스트레스 받던
직원이였는데 토요일 저녁에 발견이 되었고 경비아저씨이외에
직접 본 사람은 없지만, 그 부서에 그시기에 있던 직원에게도
직접 확인한바 있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하는 연수실같은 걸로 바뀌었고 지금도 좀
음산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얼마전 (2년전쯤) 우리부서 직원이
지하창고에 컴퓨터 옮기러 갔다가 귀신보고 거의 기절한 사건이 있었다.
무지하게 건장한 편인데...하이튼 그래서 지하의 여직원 탈의실을
옮겨 달라고 난리여서 총무팀에서 소문내지 말라고까지 했댄다.

하긴 나도 좀 생각하면 끔찍(?)한 기억이 있다.
평소 겁이 없는 편인 나는 그날도 야근을 하고 있었다.
내 위에 남자직원2명이 별로 하는 일도 없이 기다리는 눈치여서
그냥 가라고 재촉해서 보낸 시간이 10시경..

경비아저씨께서 들어와서 한바퀴 도시더니 "혼자서 몰 그렇게 열심히
하세요 일찍 집에가지"라고 한마디 남기시고 내려가셨다.
그때 정말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일어나서 칸막이 쳐져있는 사무실을 한바퀴 다 돌았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분명히 사람 발자국 소리, 서랍 여닫는 소리들이
너무나도 또렷하게 들려서 난 저쪽 구석에 분명히 사람이 있는걸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 후론 왠만해서 혼자 늦게까지 남아있지는 않는다.
다른 회사엔 이런 귀신 얘기 같은거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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