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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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9년 8월 18일 수요일 오후 10시 33분 51초
제 목(Title): 출근길.



제목을 쓰다보니 어느새 '등교길'이란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는 나를 본다...이런 내가 낯설다.

오늘 아침 버스를 탔다.
좌석버스였으나...서서갔다.
평소같으면 '어떻게 졸것인가??'라는 문제로 고민했을텐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곡들이 예사롭지가 않더니..
급기야 RADIO HEAD의 CREEP이 나오는 거디였다.

순간 스피커에서 가장 가까운 공간으로 가서
한동안 아주 갱祁灼� 표정으로 노래를 듣고 있는데..
내 앞쪽에 앉은 여인네는 어떤 이유에선지 머리를
통로쪽으로 내놓고 열심히 해드뱅을 하고 있읍駭�.
(평소에 나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서 머리를 넣어주고 
 싶었디만 꾹꾹 참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
-기타리스트는 이곡이 너무나 맘에 안들어 깽판놓겠다고
일부러 잡음을 넣은거라고 하는데-에서 안/내/방/송 이
나오는데....정말 차사고 싶었다.

담에 차사면 빵빵한 스피커달고, 찐하게 썬틴하고 (*팔리니까)
음악 크게 틀고 신나게 달려보고 싶다.
)이러다 난폭운전할꺼 같다)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는건..
생각지 않았던 순간에 그 음악을 들을수 있다는건..
생각보다 너무 큰 행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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