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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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sqcclub (*^^*깁*^^*)
날 짜 (Date): 1999년 7월 27일 화요일 오후 03시 10분 32초
제 목(Title): Re: 고양이.



더루가 고양이 하니까 생각난다.

지금까지 우리 집에선 고양이를 
3마리쯤 키운거 같다.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이궁..)

한마리는 중학교 1학년때로 기억되는데..
집에 있었는데 거실로 들어와서는 안 나가는것이다.
물론 그때 난,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고양이는 무지 무서운 동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거실 소파에 앉아서는 나갈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고양이..
안방에서 눈치만 보고 있던 나..
전화가 와서 어쩔 수 없이(그때 우리집엔 전화가 거실에 있었다)
거실로 나가서 전화를 받았는데..
이놈의 고양이가 내 무릎 위로 올라와서는 떠날 생각을 안 하더라..
결국엔 맛있는 것도 주고 이뻐해 주니까
정말.. 강아지보다 더 잘 따랐다.
난 고민이 있을때는 고양이를 붙들고 얘기했었는데.. (미쳤다구??)
그때부터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를 더 좋아하게 됐구..
우리집이 공사를 하는 동안에 고양이가 집을 나갔을땐 무지하게 울면서 찾았었던 
기억도 있구..
그 뒤 2마리도 맛난거 있음 걔네들을 먼저 챙기구 이뻐해 줬었는데..

기억할진 모르겠지만 난 학교 다닐때도 수첩에 고양이 사진을 껴 놓고 다녔었는데..
지금도 내 업무수첩 한켠엔 고양이 사진이 자리하고 있다.

무지하게 보고 싶군..
덜.. 너희 집에 놀러가도 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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