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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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9년 7월 20일 화요일 오전 03시 03분 20초
제 목(Title): 연휴라..



지금은 새벽3시다.
내일은 화요일이고..난 회사에 있다...T.T

이게 무슨 팔자에도 없는 철야란 말인가...
얼마 남지도  않은 꽃다운 20대중반에 소개팅ㅐ� 못할망정
회사에서 철야하느라고 얼굴은 맛이가니..

게다가 모처럼 여름휴가라고 신나서 놀러온 내 친구는
졸지에 놀곳없는 어린양이도퓬� 괜히 여의도앞에 
한번 '얼정'하고 집으로 가고 말았다.

오픈하면 좀 나아지려나 했더니..
오히려 더 난리다. 하긴 이정도 난리면 감지덕지지..
정말 신문에 '모증권사 전산교체로 체결주문 하나도 안나가다..쇼킹~~'
등의 기사가 날줄만 알았는데...완전히 무대뽀의 승리다.

쓰다보니 이상하네...무대보, 무대포인가?...몰겠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사람들이 바닥에서 스티로폴깔고 자느라고
코고는 소리가 마구 나고,,난  잘 자라고 일부러 불까지 꺼줘서
꼭 예전에 엄마 눈치보면서 새벽까지 채팅할때가 생각난다.

이제 결과물도 거의다 정정을 했고..집엔 가야하는데..
집에 가기엔 너무 애매한 시간이다...택시타긴 넘 무서븜..
엄마가 좀전에 한말이 생각난다.
'그냥 들어오지 말고..빨리 사표내뻐려~~~'

너무 터프한  어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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