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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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날 짜 (Date): 1999년 7월 15일 목요일 오후 01시 09분 17초
제 목(Title): 나쁜 모기.



우리동네가 서울 시내에서 좀 떨어지고

남한산성과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어서 그런지,

왠 모기들이 그리 난리인지 모르겠다. 특히 올해는 더 기승이다.

문만 열었다 하면 모기.. 그래서 난 현관문 여는것도 안좋아하는데,

울 아버지는 환기 시킨다고 집안 창문을 비롯한 현관문까지 활짝 열어놓고

부채질까지 하는 열성을 보이신다.. (내참..)

덕분에 지금 내 다리에는 모기한테 뜯긴 자국이

여러개.. 그리고 가려워서 긁다가 난 상처.. 하여튼 말이 아니다.

요즘 퇴근 후 내 방에 들어가면 일단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

모기 소리가 들리나 확인하고 만일 들리게되면,

정말이지 아무것도 안하고 모기 잡는데 열중한다.

덕분에 요즘에는 하루에 한 두번씩 살생을 하고 있고...

모기향에 모기 죽는거 난 못봤다. 살충제도 어지간한 모기.. 죽지도 않는다.

물론 힘이 빠지는건지 추욱 쳐지고 느려져서 모기 잡는데는 수월하게 되지만..

내 동생은 모기 잡는거 귀찮다고,

이 더운 여름날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자면서

자기 몸 방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다른 사람들은.. 모기를 어떻게 잡을라나..

이 아까운 젊음의 일부분을 모기타도에 쓰고 싶지 않당..

그렇지 않아도 기력이 예전같지 않구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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