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9년 6월 27일 일요일 오후 08시 36분 57초 제 목(Title): 도하지.. 내 방에 앉아있는데.. 정말 무지하게 덥다. 맨날 회사에 앉아서 띵까띵까 하고 있어서 몰랐는데.. 여름은 여름인가보다...휴~ (땀이 뚝뚝 남) 어제는 너무 더워서 저녁에 엄마랑 경희대에 갔다. 우리집은 경희대앞 3분거리라 가까운데도 그렇게 자주 가게되지는 않는데..어제 거의 첨으로 엄마랑 밤에 산책갔다. 그런데 그 짧은 기간동안 패싸움(?)하는걸 2건이나 목격했다. 예전엔 이런분위기가 아니였는데...요즘들에 우리동네에 놀러오는 사람들의 60-70%가량이 비정상적인 애들(?)인거 같다. -나도 드뎌 기성세대로 접어드나보다- 삐끼같은 복장에 머리에 무스칠하고 뾰족한 구두신은 삐쩍마른 정장차림의 남자애들, 흰색 원피스 펄럭이며 오랜지색 생머리를 풀어헤치고 다니는 마담언니 동생같은 여자애들.. 술먹고 올리고, 미니스커트 입고 업혀가는애들, 괜히 멀쩡한 가게 간판부수고 다니는 애들에... 하이튼 가지가지다. 내가 회사가서 이런 얘기를 했떠니 선배하나가 '니가 살아서 그래!'랜다...흐~~(들켰나?) 솔직히 저런애들이 기성세대가 될무렵엔 우리 나라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으려나.. 또 다른 신세대가 지금의 신세대를 놀래키겠지? 하긴 로마시대에도 "요즘애들의 못쓴다'라는 말이 있대더라. 숙대의 조용한 분위기가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