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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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9년 6월 23일 수요일 오후 12시 27분 50초
제 목(Title): 창가자리.



입사이후 2년만에 첨으로 창가자리에 앉게 되ㅎ駭�.
높이는 13층이라 왠만한건 다 보일만 한데..
워낙 주변 건물들덕에 조금밖에 안보이지만..
그런대로 오밀조밀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맨날 통로에 앉아서 오가는 사람들에 치이다
그래도  바깥풍경을 볼수 있게 되니까
힘들거나 우울할땐  많이 위안이 된다.

밖으로 정면에 대우증권이 보이고 옆으로 증권협회가있고
조쪽엔 동원증권 엘지증권이 있다.
여의도엔  증권가가 2군데로 나뉘는데..
신증권가와 구증권가라고 한다.

내가 속해있는곳은 구증권가라사 건물들이 좀 구닥다리 스럽다.
모 그래도 현란한 빌딩들 보다는 조경도 좀 신경쓰고
아담한 분위기라 첨에 빌딩에 혹~할때와는 달리 요즘엔
애착(?)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창밖으로 빗줄기가 찍찍- 그어져 있는ㅀ� 보인다.
비가 많이 오는지 조금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째든 오는건 알겠는데...
이런 날이면 예전에 홍대앞에 있는 윈도우 커다란 카페에서
러브미텐더 들음서 앉아있던 비오던 날이 생각난다.

창문 크기는 비슷한데..
어쩜 이렇게 분위기가 틀릴수 있을까?
지금 내 앞엔 코카스-박카스유사음료- 하나 있고
서류가 잔득있고, 전화가 끊이지 않고 오고있다.

그런데 왜 원피스입은 벨라가 보고싶지?
(여전히 산만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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