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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luebird (HYEYA)
날 짜 (Date): 1999년 6월 22일 화요일 오전 11시 27분 01초
제 목(Title): 군대...



어제는 아침부터 내 피씨에 OS를 다시 깔아주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깔아주는거야 별거 아닌데...

이눔이  비디오카드랑 모니터랑 잘 안 맞는거당...

갑자기 화면에 뻘건 죽이 쫙쫙~

HP껀데... 정말 짜증나게 안되는거당...

그래서 하루종일 씩씩거리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밤에  퇴근하기 전에야 친구가 내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걸 봤다.

오늘 군대간다구...

갑자기  넘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사실 난 이 친구가 이미 군대에 가 있는줄 알았었당...

전부터 군대 간다구 해서..

그리고 요즘 통 연락이 없어서...

그래도 이 무심한 친구 생각해서 군대가기 전날  간다구 글이라두 남겨주고..

그 친구...

제대하면 서른살이 될 텐데...

맘이 심난하고 참 안좋다...

잘 다녀오라구 말한마디 못 해주고....

요즘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다.

짜증만 늘어가고...

무지 날카로와져서  신경을 칼 같이 곤두세우고 있는 내 모습이...

참 맘에 안 들고 서글프다.

나이들어 군대간 내 친구가  가서 적응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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