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luebird (이 삔 이) 날 짜 (Date): 1998년 9월 22일 화요일 오전 10시 59분 27초 제 목(Title): 아픈날.... 어제 아파서 학원도 못 가고 집에 가버렸당.. 사실 울 회사서 집이 무지 멀긴 하지만 어제처럼 멀어보이긴 첨인것도... 집에가서 약 먹고 동생한테 등 두드려달라고 하고선 겨우 조금 나아지는것 같아 잠이 들었었다. 잠결에 전화소리가... 그 시간에 전화할 사람이 없는데.. 생각하면서 잠결에 전화를 받았는데.. 에구.. 큰 실수를 해버렸당... '나 누군지 알아?' 라고 물어보길래.. 정말 잠결에 다른 사람 이름을 대버린거다.. 얼마나 황당하고 속상했을까나... 오랫만에 연락이 된 친구였는데... 거의 반년만이었는데... 친구랑 통화를 하고 다시 잠이 들었었는데... 또 다시 전화가 울리는거다.. 이번엔 정말 전화할 사람 없는데... 하면 전화를 받았더니.. 울 오빠야인거다.. 그 시간은 수업시간이었을텐데... 내가 아프다고 학원까지 땡땡이치고 집에 간게 무지 걱정이 됐는지 좀 어떠냐는 말부터 한다... 몸이 아플때는 정말 사소한 일에 서운한고 사소한 일에 감격하는가보다. 어제... 몸은 많이 아팠지만.. 생각해주는 그 마음에 정말 감격했다.. 눈물나게... 이젠 아프지 말아야지.. 내가 아프니까 울 오빠야까지 고통분담이라며 같이 굶는 일이 생기잖어... 어제 몸이 아팠지만 마음은 즐거웠다.. 생각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덕분에 오늘은 그래도 견딜만하게 말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