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starlet (꼬야야요) 날 짜 (Date): 1996년03월15일(금) 15시19분15초 KST 제 목(Title): 봄은 오고.... 요사이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른 아침도 그다지 춥지 않은게 완연한 초봄의 날씨이다... 이번 주말엔 슬슬 두꺼운 겨울옷을 챙겨 옷장 한구석으로 밀쳐두어야 할까부다..... 따뜻한 햇살 속에 풍겨오는 특유의 봄내음...... 아직은 창문을 오랜 시간 열어두기엔 쌀쌀한 날씨이지만 그 봄내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놓고 싶어 창문을 열었다... 노오란 프리지아가 그리운 요즘... 짙은 프리지아 향기에 취하고 싶어지는 계절.....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 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김춘수 "꽃" ) 내가 불러줄 이름을 가진 사람, 또는 나의 이름을 불러줄 사람... 나를 꽃이 되게 할 사람...내꽃이 될 사람.... 만약 그러한 것들이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서정윤의 싯귀처럼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봄' 이니까.....후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