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starlet (꼬야야요) 날 짜 (Date): 1996년03월15일(금) 00시51분09초 KST 제 목(Title): 나의 향수 이야기 (9) - POEM 랑콤 화장품의 이미지는 지성미를 갖춘 우아하고 성숙한 여성이 생각나게 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메이크업류의 색상 뿐 아니라 이미지 산업의 대표인 향수에서도 잘 반영되고 있는데 트레졸, 오 드 랑콤, 포엠 등등 일련의 랑콤 향수의 향들이 그러한 느낌을 반영하고 있다.... 요사이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새로이 시판되고 있는 POEM 은 보들레르나 프레베르의 싯귀가 읊어지고 있는 황혼 무렵 파리의 어느 세느강변이 생각나게 한다...... 침착하면서도 부드러운 플로랄 계열인 이 향수는 플로랄 계열이 보통 가지고 있는 화려함이나 짙은 섹시함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심플하지만 세련미를 잃지 않은 어느 중년의 지적인 여인의 이미지라고나 할까.. 오 드 랑콤이 bath 제품을 중심으로 20대의 풋풋함과 상큼함을 표현한다면 트레졸은 30대의 성숙함을 그리고 포엠은 40대의 연륜에서 오는 우아함과 지성미를 표현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가....포엠의 광고모델은 샤넬이나 크리스찬디올, 에스테 로더등 굵직한 업체들의 섹시하면서도 탄력있는 젊고 아름다운 모델이 아닌 눈가와 입가에 잔주름이 자글자글한 아줌마이다....우아하고 부드러운 미소를가진... (어떤 향수에 대해서 그 향의 이미지를 알고 싶다면 직접 향을 맡아보는 방법도 있지만 광고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로도 알 수 있다...) 이번 어버이날엔 26년을 한결같이 살아오신 아름다운 엄마께 포엠을 드리고 싶다.. 언제나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건강하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