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날 짜 (Date): 1998년 6월 29일 월요일 오후 12시 36분 12초 제 목(Title): 쪄 죽겠다. 은근하게 더운 하루다. 햇살이 강렬하지도 않은데, 은근쓸쩍..높은 온도와 끈적끈적한 공기가, 은근히 사람을 초절임이 되게 만들고 있다. 의연하게 안 더운 척.. 열심히 일에 몰두하는 척 하지만, 전화를 받는 내 목소리가 오늘따라 힘이 없어보인다는 소리를 듣는당. 앞으로 쏟아질 더위를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하지만, 나보다 더 더운곳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이 정도는 우습다고 해야겠지. 우리 엄마를 비롯한 그 누구누구... 그저께는 엄마가 갑자기 피자가 먹고 싶다구 그러셨다. 요즘따라 엄마가 무지하게 예민하셔서, 싫으면 싫다고 짜증 막 내고, 좋으면 금방 헤헤 거리시구.. 나이 먹으면서 더 아이처럼 되가시는데, 그걸 받아줄 넓은 가슴이 없는것이 너무 안타까왔다. 그래서 엄마의 갑작스런 그런 요구에 부응하는 딸래미가 되기위해, 어제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피자를 한판 사들고 왔다. 기분 좋아서 방방 뛰는 엄마... 앞으로 내가 얼마나 엄마를 챙겨드릴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좀 마음을 넓게 가지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흠.. 이 더운 날에 여기저기 낯선 곳을 찾아 헤매고 계시는 엄마한테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라두 사드리고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