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PoemAndI ( 레테) 날 짜 (Date): 1996년03월03일(일) 17시04분08초 KST 제 목(Title): 단상.... 학교엘 왔다...일요일 학굔 너무도 적막하다.. 졸작 하러온 나머지 팀도 이젠 가버리구...썰렁한 피씨실 이젠 혼자 남았다... 건물안은 3월이라는 달력 날짜가 무색할정도로 손끝 발끝이 냉기로 잦아들정도로 쌀쌀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부드러운 햇살로 감싸인 고즈넉한 교정과 미풍에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코딩작업 대충 끝나구 집에 가얄시간인데...아무도 없는 이공간에서 더 머무르고 싶은건 왜지...! 아마도 낼 개강하고 나면 다시 학굔 활기에 들뜰 테구...화사한 봄옷과 화장으로 치장한 학우들로 꽈악 찰것이다.. 아침엔 엄마가 나 때문에 부러하신 오곡밥도 못먹구.. 생각해보니 죄송스럽다..생각해서 해주신건데... 빨랑가서 먹구 성당가서.....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도드려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