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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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
날 짜 (Date): 1996년03월01일(금) 18시57분19초 KST
제 목(Title): 정말로 조용하니 좋군요....



음... 오늘은... 삼일절이다....

우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쳐야 겟지...

그러나... 나는 시간으로부터 여전히 메여 지내고 있다....후후후...

항상 시간의 지배를 받아가며 살고 있다.. 언제 쯤 나는 시간을 관리하면서 

살 수 있을지...

빨간 날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나왔지만,

오늘도 영 성과없이 이러구 놀고 있다.. 이럴 줄 알았음 나오지를 말껄....

지금 이곳 피씨실에는 아무도 없다...

나 혼자 덩그러니 이 썰렁한 피씨실을 지키고 앉았다...

진짜로 춥다.

이제 개강이고 졸작을 발표해야 할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내가 해야 할 일은 까마득하다...후후후....

솔직히, 지금 심정은 절망적이다..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날 그렇게 느끼게

만든다... 친구들, 식구들까지도....

내일이면 96학번들이 들어올텐데, 나같은 선배가 되지 않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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