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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luebird (이 삔 이)
날 짜 (Date): 1998년 4월 14일 화요일 오후 05시 44분 22초
제 목(Title): 미역국.



생일날에 잼있었던일 하나.
 
   매일 새벽에 출근을 하는 나는 그래도 그 이른 아침에두 밥은

   꼬옥 챙겨서 먹고 다닌다.

   안그러면 울 아부지께 무지무지 야단 많이 맞으니깐.. 

   야단 맞기 싫은 것두 있지만 아침 안 먹고 가면 오전내내 배가

   고파서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새벽잠 쪼매 덜 자더라두 아침은 꼬옥 먹는데...

   내가 늦잠을 자서 아침을 못 먹는 날은 일년중에서 5번두 채 

   안될 횟수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어제 그것두 생일날 아침에 늦잠을 자버린것이다.

   토요일 일요일 내내 친구들 동기들 만나서 생일이라구 왕창

   놀았더니만 무지무지 피곤해서리..  ^^

   피곤하단건 부수적인 이유고 사실은 시계때문이었다.

   매일 자기전에 삐삐로 알람을 맞춰놓고 자는데 회사 동기들이 

   사무실 책상위에 놓고 쓰라면서 선물로 탁상시계를 사줬다.

   그래서 기념으로 한번 맞춰놓고 잤는데 일욜날 술 많이(?) 먹고

   시계를 맞췄더니만 새벽 3시 몇분엔가 시계가 울어버린것이다.

   그래서 끄고서는 쪼매 더 잤더니만...

   울 엄마 아빠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놀래서 잠이 깼는데 

   에고고 평소보다 한시간 가까이 더 자버린것이다.

   눈물을 머금고 생일날 아침을 굶고 출근하는 일이 생겨버렸당.

   일년에 한손가락안에 꼽히게 발생하는 일이 하필이면...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가는데 사무실 선배들이 생일날 미역국은 

   먹었냐며 한마디씩 하는데...  늦잠자서 못 먹고 왔다구 했더니만

   이 이쁜 막내를 귀여워하는 울 선배들 다들 한마디씩 한다.  

   "진작에 말하지..  그럼 식당 영양사 아줌마한테 오늘 미역국 

    해달라구 하는건데..."

   말뿐이어두 얼마나 고마운지.. 역시 울 선배들 최고당..^^

   그런데...

   식당에 내려가서 메뉴를 보니 "미역국"이라구 써 있는것이 아닌가!

   갑자기 주변의 선배들 큰소리로 환호성(?)을 지르고...

   옆사람들 붙들고 생일날 딱 미역국이 나왔다구 난리들이다.

   덕분에 내내 웃으면서 점심을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역시 울 선배들은 너무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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