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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chiry (치.리~)
날 짜 (Date): 1998년01월13일(화) 11시13분19초 ROK
제 목(Title): 신년하례식2



너무 늦게 신년하례식 2를 올립니다.

93학번 친구들이 너무 적게 와서 섭섭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저히들앞에 놓여진 말랑말랑한 떡에
군침을 뚝뚝흘리면서 교수님들의 훈화를 
지겹사리 (?)들었습니다.

박교수님은 여전히 할아버지 같은 따뜻한 인사말을
하셨구, 윤교수님은 그 썰렁한 농담으로 우리를 웃기
셨다.
글구 아이엠에프에 여러 친구들이 힘들겠지만,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라구 말하셨다.
혹 어려운 일이 있으믄 서슴치 말고 손을 내밀어
달라는 최교수님의 말씀과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는 문교수님의 따스함.
사실 어색하구, 별루 친한 교수님이 없는 관계루
가고 싶지 않은 맘이 컸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비록 선물도 없구,
교수님께 반가이 인사드리지도 못했지만,
그냥 얼굴을 내밀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분들은 흐뭇해 하셨다.
그리구...
우리들보다 더 이제는 학교를 사랑하고 계셨다.

부디 자긍심을 잃지 말기를 바라는 교수님들의
눈빛에서 좀더 분발해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으니~~
이것만으로도 학교는 꼭 가봐야 할 이유가 충분한 듯 했다.

그리구 교수님들앞에서,
무언가 우리들로 하여금 자부심을 느끼게 해 드리지 못한데
대해 부끄러운 맘도 들었다.

학교에서 얼마전 날아온 숙명소식에는,
각 학과의 친구들 후배들 선배님들이
학교를 빛낸 얘기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우리과 동문의 이야기는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정도였다.
단지 교수님들의 업적만 써 있을 뿐,.,...

새로오신 교수님중에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엘지에서 13년간 근무하신 분이심...
" 뭐든지 한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세요"
"뭐든지 자기가 맡은 일에 열심히 하세요"
"저두 그냥 회사일 열심히 하다보니,
 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됐구,
 그리구 이렇게 교수가 되더군요"

그냥 그 말씀이 내게 크게 들려왔다.

내게 한순간 반짝 혹은 남들을 놀라게 할 만한 
능력은 없지만, 열심히 살면 언젠가는 나두 ...
될수 있다는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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