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petit (mari)
날 짜 (Date): 1996년02월23일(금) 09시47분47초 KST
제 목(Title): 첫경험



 어제밤 과친구와 실로 오랜만에 통화를 하게 되었다.
 
 졸업후 처음이던가 안부를 묻는 정도에서 처음으로 장시간의 통화를...

 아주 우연히 과친구의 결혼식에 들렀다 후배의 주선으로 우리가 같이한

 첫미팅의 그사람들과의 만남을 저지르게 될것을...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대학에 처음들어가 해 본 그 설레이던 것중에 

 하나...첫미팅...처음이 중요하다고 해 많이 생각해서 결정한 만남.�

 처음보는 사람과 말을 잘 안하는 편이었던 난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그결과 주선자로 통해 들어온 말이즉

 상대방의 그 남자는 3마디정도의 말만을 할 여유를 가지지 못했다고..

 3명이서 같이했고 축제에 그들은 다시 왔었지만 난 내 파트너를 그들의

 무리속에 홀로?있게 하였고 그들은 그날 날 찾으러 학교를 온통 뒤지고

 다녔다나...난 결코 수다장이가 아니란 말이다..그때의 어린마음에:)

 동질성을 가졌던 그 시절 과친구들과의 어울림도 한해를 보내고 각기 다�
 선택으로 멀어져 갔었다.
 교직을 선택한 친구,전산을 부전공으로 선택한 나 그리고 아무것도 선택
 하지 않고 생활에 충실했던 또 한친구...
 그때의 선택만큼이나 이젠 우리 다른길을 가고 있다.
 교사로,회사의 전산실에서 조용히 근무하는 나, 생활에 충실했던 그 친�
 는 작년에 결혼하여 집에 꿀단지 아마 수없이 숨겨 놓았지...:)
 
 우린 그 과거의 동질성으로 다시 뭉치기로 했다.첫미팅의 어설픈 추억을
 가지고 그들도 함께 할 것이다. 그 긴 시간을 뛰어넘어...
 자그마한 설레임과 달리 난 그시절 나의 행동에 대한 설명을 어떻게 해�
 할지 고민중이다.

 밉지 않은 시절의 추억만큼 변모한 모습의 그들과 좋은 만남의 자리였으�
 하는 바람이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