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starlet (꼬야야요) 날 짜 (Date): 1996년01월16일(화) 21시49분33초 KST 제 목(Title): 유리 사랑해 (?) 먼 말이냐구요??? 혹시 문대교문 들어가실 적에 바닥을 한번 본 경험이 있는지요..? 얼마전 기말때부턴가 문대교문 오른쪽 사잇문밑에 누군가 밤사이(낮에 그랬으면 수위짱아찌한테 혼났을테니깐)에 락카로 징하게 써놓구 간 글이예여... " 유리 사랑해 " 냠......어여뿐 숙명인 여러분...유리양을 찾읍시다.. 그래서 그 걸 좀 지우게 합시당....후훗.. 울 이쁜 교문의 옥의 티라고 생각지 않으세유?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아주아주 유난히 추웠던 (그해겨울 제일 추웠던 날이었음) 날에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교문앞에 서 있는 남학생을 본 적이 있지요.. 그때가 종강무렵이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학교수업을 하고 있긴 했는데..... 아침 7시에 도서관에 갈려고 열씸히 비놀리아 스트리트(?)를 걸어올라가다가 교문앞에서 발견한 그 남학생.....' 음 ...누군가를 찾아완나보군..' 1교시 수업을 들어가기 위해 교문을 지나가니 그 학생 여전히 있더군요 4교시 끝나고 도서관 가는데.....그 남학생...아직도 그대로 서 있더군요... (당시 1교시는 9시 시작이었음.....) 6교시 수업 받으러 다시 문대로 가는데.....여전히 꽃을 들고 서 있더군요... 결국 8교시 끝까지 마치고 집에 가는데...... 시들다 못해 얼어버린 꽃한송이랑 추위로 파랗게되어버린 얼굴을 한채로 여전히 서 있더라구여.....이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인가..... 하루종일 서 있는데 질려버려서 오래도록 잊혀지지가 않네요.... 머.....학창시절에 이런 순정을 받아보는 것도 흔한 경험은 아닐테지만... 본론으로 돌아와서....유리를 찾읍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