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화가~경아) 날 짜 (Date): 1997년06월29일(일) 01시58분31초 KDT 제 목(Title): 수영장에서..2. 운동이 너무 하기 싫을 때가 있다. 그래도 가서 하다보면 역시 오길 잘했어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오늘은 좀 억지로 수영장에 갔었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폼도 흐트러지고 물을 타는 느낌도 안들고.. 그래서 남들 수영하는거 또 구경했다..수다도 간혹 떨면서... 우리 수영장에는 타잔 할아버지가 있다. 그 할아버지..연세가 70이 넘으셨다고 한다..그런데 보기엔 60정도? 군살 하나 없으신 날씬한 체격. 그런데 이 할아버지는 수영장에 입수하기전 준비운동을 너무나 요란하게 하신다. 우선 수영장 주변을 아프리카 사람들이 뛰는것처럼 기름지게 10바퀴 정도 도시고.그리곤 벽에 기대셔서 물구나무를 서신다. 그리고선 완전히 요가와 같은 난해한 포즈를 취하신다. 수영복도 야하신데.... 하여간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정말 나는 그 할아버지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걸 한 번도 본적이 없다. 그렇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로 그렇게 체격을 유지하시는것이 존경스럽다. 또...할머니 한 분...이분은 60정도 되신 분인데.. 역시 아주 날씬한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고 계신다. 운동에 목숨 거는 분 같은 생각도 들지만. 하기 싫은 날도 있는데..어쩌면 저렇게 운동을 꾸준히 하실까..하는생각이 든다. 헬스클럽에서도 왕패션을 자랑하신다... 귀에는 항상 이어폰이 꽂혀있으신데..무슨 음악 들으세요?하고 몇 달전에 여쭤본적이 있었는데 그 땐 김건모를 듣고 계셨다... 요즘은 뭐들으실까... 또 한 분....육수 아저씨 강습을 받지 않고 그냥 자유수영을 하셔서 수영장의 물개 아줌마 아저씨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분이다.(계속 턴하면서 수영하는데 방해되니까) 그 따가운 눈총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진로 방해를 하면서 열심히 연습을 하시더니..요즘은 많이 느신거 같다.. 처음에 하도 수영장에서 물을 많이 드시길래 내가 안되었단 표정으로 쳐다보았더니 하하..그 아저씨 하시는 말씀...수영장 물은 돈 주고도 못사먹는 물이야...이건 젊은 사람들 육수라서 귀한 물이거든. 으....맞는 말 같기도 하지만...난 돈...많이 받아도 안먹을거다. 샤워실에서 라스베리 샤워젤로 샤워하는데 사람들이 다..어머 이게 왠 좋은 냄새야.....어머 어디서 나는 향기지...하며 감탄들 하길래 듬뿍 쓰면서 ...나한테 나는 향기지...하고 속으로 생각했다(부럽지..하고 생각하며) 그런데 수영장 밖으로 나와서 인사동 쪽으로 걸어가는데 벌이 계속 쫓아오는 거였다. 저번에도 한 번 그러더니....과일향 이나 꽃향기 샤워젤은 가끔 정말로 벌이 꼬일때가 있다.... My painting------->http://users.unitel.co.kr/~painter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