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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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goldth (금니)
날 짜 (Date): 1997년06월21일(토) 21시10분00초 KDT
제 목(Title): 드뎌 집에 몬 들어가부렀다...




 학교 댕길 때만해두
 내가 술을 먹구서
 집에 몬 들어가는 일이 있을 거라는 상상은 한번도 몬해봤다..
 하지만 어제 나는 상상을 뛰어 넘는 짓을 해부리구 말았던 거다...

 우리 실에서는 여직원들끼리 한달에 한번 모임을 갖는데
 7명이서 아주 조촐한 편안한 자리를 갖는다.
 과장님 두분,선배두분, 내 동기 한명이랑 나, 
 글구 기타 업무를 봐주는 온니..
 어제는 유난스레 자리가 편안스러웠따..
 집이 워낙에 멀어서 불안한 것만 빼고는..

 1차는 해물탕에 참통.... 이래저래 먹다보니 6명이나 비우더군...
 2차는 까페ㅍ 비스무리한데 들어가서
 패스포드 2병...
 안 묵을라구 버텼는디 예리한 선배의 눈을 몬 속여서리
 양주는 아마 2잔 정도 마셨나부다...
 그리고 마지막 3차.... 주변에 집을 장만한 선배의 집들이 겸해서
 다시 맥주를 걸치구....
 정말 모두들 알딸딸하게취한 상태서 많은 말을 했다...
 울 과장님들은 지금으로 13년째 회사 일을 하구 계시는 건데
 초기의 이야기를 듣자니 정말 한숨이 나올 정도였다...
 그리구 나는 아주 편안하구 호강하면서 회사를 댕기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가끔 하는 차 심부름에 약간 삐딱한 생각을 가진 내가 죄송스러웠다.
 물론 그런 일만 하는 사람으로 전락하면 화 나겠지만..
 그래두 필요이상으로 신경을 곤두세울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하다보면
 또 나중에 10년이 지나서 내 후배들은 나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되겠지...
 조금더 겸손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취한 와중에서두....
 나는 유난스레 많이 먹었는지
 온 몸에서 발악을 했다....
그야말루 불타는 고무다라가 되어서리
 인간난로였지... 헐헐~


 엄마한테 엄청 욕 먹고.... 오빠한테두 엄청 욕 먹구...
 배부르다.... 흐흐~





                                  범생이고픈  금니였음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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