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giDArim ( 기.다.림 ) 날 짜 (Date): 1998년 12월 25일 금요일 오전 10시 54분 22초 제 목(Title): 크리스마스 아침에 온 전화 25일 이른 아침, 독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왔다. 독일 지멘스로 연수를 간 녀석인데 이디오피아로 가겠다고 국제 협력단에 원서를 대신 넣어 달란다. ' H그룹으로의 입사가 결정 된 놈이 배부른 생각을 하고 있군... ' 하는 생각도 잠시, 나는 어떠한가? 몇몇 연구소에서 제의가 왔을 때, 왜 안가겠다고 했을까? 들어갔다면 우리 부모님은 무지 좋아하셨겠지? 내가 왜 정신나간 짓을 하게 되었을까? 예전에, 이디오피아 가겠다는 친구랑 진로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온 결론이 있다. ' 조금 일하고, 조금 벌어 조금 쓰고, 남는 시간은 모두 아내와 함께... ' 지금 써놓고 보니 좀 유치하긴 하지만 그 녀석 다.운. 그리고 나 다.운. 생각인 것 같다. 10년쯤 지난 후, 우린 과연 서로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설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