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enfant (한 동 환) 날 짜 (Date): 1998년 9월 24일 목요일 오전 09시 34분 30초 제 목(Title): Re: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그 심정을 십분 이해하는 같은 입장이었던 사람으로서, 동정표 한표 정도는 줄 수 있겠지만, 그런 실망을, 고통받는다... 라고까지 얘기한다면, 환경에 의존적인 사람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평가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논의될 수 있으되, "열악"한 환경으로까지 묘사되는 실망과 비난은 자칫 스스로를 비하하고, 나약한 모습만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학부만 달랑 마치고 도망나오느라, 편들어 줄만한 교수님 한분 없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학생들의 성실성에 견주어 생각해 본다면, (저도 좀 마음이 찔리는 부분이 많지만), 바뀌어야 할 것은 교수님들의 태도만이 아니란 거죠. 어쩌면, 80년대 이후로, 서로가 서로를 그런 식으로 길들여 왔는지도 모르죠. 학생들 공부 안한다고 한탄하시는 교수님과, 교수님들 이런 모습은 너무하다고 느끼는 학생들과, 아무 말도 없던 학생들과 교수님. 세상엔가끔씩 이런 억지 분류로 나눠 생각해 볼 일도 있는거 같네요. 흠흠. 교육 및 생활 여건을 고려 한다면, 학교만 문제이겠습니까, 나라가 요모양인데... ~~~~~~~~~~~~~~~~~~~~~~~~~~~~~~~~~~~~~~~~~~~~~~~~~~~~~~~~~~~~~~~~~~~~ enfant@netsg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