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TigerFan (red) 날 짜 (Date): 1998년 9월 9일 수요일 오전 02시 28분 56초 제 목(Title): 27세의 아름다운 남자들 요즘 나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여 , 나아가 인생의 즐거움까지 주는 두 남자가 생겼다. 둘 다 27세의 아름 다운(!) 청년들이다... 저번주 까지만해도 어찌된 일인지 안 좋은 일만 엎친데 겹친격으로 일어나서 거의 절망 상태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는데..그 두사람으로 인해서 나는 지금 거의 팔팔 날고 있는 중이다. 혹 우울하거나 침체된 상태에 계시는 분이있다면 만나보시라. 한 사람은 원성스님,, 일찌기 불교에 뜻을 두어 출가한 스님인데, 그림에 남다른 능력이 있는 분이다. 저번주에 그분의 미술전에 다녀왔는데 운 좋게 그날 전시회장에 계셔서 글자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세상에,, 아무리 세상과는 거리가 먼, 스님이라고는 하지만 20대 후반의 사람에게서 그렇게 맑고 깨끗한 기운이 흐를 수 있다니..난 이런거에 그렇게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그 사람한테서 받은 느낌은 내가 만난 20살이 넘은 어떤 사람한테서도 받아본적이 없는 것이었다. 마음의 수양으로 얻어진 평화,안정 그런게 얼굴에 드러나는 게 바로 저런거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티벳에서의 7년'이란 책에 하인리히 하러가 소년 시절의 달라이 라마를 처음봤을 때의 느낌을 서술한 부분이 있다. 내가 그분에게서 받은 느낌도 그 비슷했는데 직접보지 않고는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다. 그 다음 사람은 윤도현 ..친구가 공짜표가 생겨서 뮤지컬 '하드락 카페'를 보게 되ㅆ다. 운좋게 무대 바로 앞에 앉았는데,,열창하는 윤도현을 보고 있자니.. 야.. 젊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파바박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악쓰고, 고함지르고, 손뼉치고,,, 발광을 했다. 때로는 이런 발광이 정말로 필요하다. 특히 요즘 같이 답답하고 그런 시절에는 .. 둘다 27살. 서로 상반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 그 둘은 일찍 자신이 가고자하는 길을 선택해서 열심히 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27살이 되려면 다행히,,,아직 몇 년이 남았다. 아름다운 27세를 만들 기회는 아직 내 손에 있다. 휴....... 욕심보다 더한 불길은 없고 미움보다 더한 독은 없으며 고요함보다 더한 행복은 없어라. - 법 구 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