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8년 7월 11일 토요일 오후 09시 54분 21초 제 목(Title): 연구중심대학3 위의 글들은 http://campus.nownuri.net/lecture/science.html 의 강좌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포항공대 과학사교수이신 임경순 교수님의 글이지요. 자 위의 두글을 통해 독일과 미국이 어떻게 연구중심대학을 건설하였는지가 짐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첫째는 우수한 교수의 확보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듯 합니다. 실력으로만 교수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학연과 내편,네편으로 다투는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실력을 가진 교수님들을 뽑을 수 없습니다. 돈이 적다고 해서 마냥 앉아서 기다리면 안됩니다. 기업체와의 협력연구 , 과기부나 과학재단의 연구자금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가 필요하지요. 그리고 이러한 것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교수의 수를 늘려줘야합니다. 물론 정식교수수를 늘리는 것은 어렵겠죠. 그럼 포닥이나 시간강사의 수를 늘려주고, 그들의 연구분위기를 고양시켜줘야합니다. 그렇게해서 우수한 연구인력이 모여들면 협력연구자금을 따오기도 쉬워지겟죠. 결국 연구중심대학이란 우수한 연구인력이 필수적입니다. 둘째는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길러내는 것이죠. 이것을 위해서는 좀 특이한 방식의 학생선발을 생각해봐야할 듯 하고.. 또 교과과정도 적절하게 재배치해야합니다. 수학을 뛰어나게 잘하는 학생이 영어못해서 종합성적이 안좋으면 어떻습니까? 영어를 뛰어나게 잘하는 학생이 수학성적이 안좋으면 어떻습니까.. 학생을 선발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고려되어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뽑은 학생들을 위해서는 그들을 위한 교육을 해야합니다. 수학못하는 학생들 모아서 다시 하나씩 제대로 교육해야 합니다. 영어못하는 학생들만 또 모아서 역시.. 또한 대학원생들의 경우 등록금은 필수적으로 해결해줘야합니다. 아르바이트하고 잡일하는 대학원생들이 연구까지 어떻게 수행하겠습니까.. 연구중심대학을 위한 조건중 하나는 학생에 대한 교육의 재검토와 그에 따른 학생수의 적절한 조절, 교육과정의 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세번째는 결국 돈문제겠지요. 이것을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늘려달라고 싸우기도 해야할 것이며, 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그 기부금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모금운동도 하고 해야합니다. 60년대에 서강의 총장님들께서는 미국에서 모금운동을 통해서 많은 돈을(그당시로 봐서) 학교에 유입시켰습니다. 산학협동연구를 통해서 나오는 성과물에 대한 것도 좋은 돈벌이가 되겠지요. 네번째는 사실상 가장 어려운 것일 수도 잇는데.. 클라인,헤일,콤프턴처럼.. 학자보다는 행정가로써의 탁월한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즉 적어도 자기가 전공하는 과의 사정을 알고있으며,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사람말입니다.. 이런 사람을 확보하기가 정말 어렵겠지요.. 연구중심대학이 마치 우리의 대학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해주리라 단순하게 꿈꾸지는 말아야 합니다. 이를 만들어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나 하나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시나리오를 계속 수정해야 하고.. MIT의 경우 위에서 봤지만, 19년간 교수수를 두배를 늘렸습니다. 현재의 교수수를 두배로 늘리려면 드는 돈을 생각해야 하고, 또한 현재의 교수수를 두배로 늘려도 현재의 학부생인원이면 절대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지요. 따라서 적절하게 학부생 인원을 줄이는 것도 고려해야죠. 2004년이면 6년아니 7년여 정도인가요.. 그동안에 정말 원하는 것처럼 연구중심대학으로 만들 수 있는가.. 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구중심대학의 기초는 닦을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터뜨리고 보는 우리나라 냄비언론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천천히 끓지만 장맛을 제대로 내주는 뚝배기처럼 쉬운 것부터 하나씩 이뤄나가면 좋겠습니다. 서강이 61년에 개교한후 조금 괜찮은 학교로 발전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그렇게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동안에 이뤘던 모든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우리는 아쉽게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침체기를 가져온 것으로 볼 수 있겟죠. 다시 제대로 시작해주었으면 합니다. 과거에 우리 학교를 위해 애쓰셨던 신부님들의 노하우를 지금이라도 다시 보고 배워야합니다. 우린 그런면에서는 완전히 초보이고 무식합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제대로 다시 할 수 있도록 배우는 시기로 전 2004년까지로 정했으면 합니다. 무조건 건물세우고 사람을 짜르고 줄이고, 비율만 맞춘다고 되는것 아닙니다. 전 이번 발표가 그렇게 될까봐.. 그래서 합리적이고 원칙에 철저함을 전통으로 세우지 못하는 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더이상 무대뽀가 적어도 서강에서는 없어졌으면 합니다... PS)일이 있어서 마지막글이 늦었네요 |